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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왕복선 25년 역사

딸기21 2006. 4. 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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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런 얘기 참말로 좋아하는데... 실은 왜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오는 12일로 우주왕복선의 역사가 25년을 맞게 된다. 그 날은 또한 옛 소련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본지 45년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미 우주항공국(NASA)은 역사적인 기념일을 앞두고 9일과 10일 대규모 행사를 여는 등 우주탐험의 역사를 새로 쓴 우주왕복선의 `생일'을 기념했다.


냉전의 산물, 우주왕복선의 역사

우주왕복선은 말 그대로 우주와 지구 사이를 왕복하게끔 설계된 우주선이다. 최초의 우주왕복선 계획은 미-소 냉전이 한창이던 1972년 리처드 닉슨 미 대통령의 개발선언과 함께 시작됐다. 가장 먼저 만들어진 것은 1976년 출고돼 1981년4월12일 2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우주로 나아간 엔터프라이즈호. 시험용으로 제작된 이 우주선은 뒤에 컬럼비아호로 개조됐다. 이어 챌린저호와 디스커버리호 등이 선을 보였다.



미 NASA가 제작한 우주왕복선들. 모두 똑같이 생겼지요? ^^


우주왕복선은 연료탱크와 로켓 부스터(발사장치), 본체로 구성돼 있다. 외부에 장착되는 연료탱크는 200만 리터의 액체 수소와 액체 산소 추진체를 담고 있으며, 주 엔진에 연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륙 후 8.5분이 지나서 111km 고도에 이르면 본체와 떨어져 지구 궤도에서 불타버린다. 고체연료로 구성된 로켓 부스터(SRB)는 이륙시 추진력을 공급해준다. 이륙 후 2분 뒤 고도 67km에서 외부 탱크와 분리되고, 바다에 떨어진 뒤 회수돼 재사용된다.


본체는 삼각 날개를 지닌 일반 비행기와 비슷하게 생겼다. 주엔진(SSME)은 본체 뒤편에 달려 있고, 화물칸이 기체의 대부분을 차지. 로봇팔(Canadarm)을 장착, 정비에 사용하기도 한다. 이밖에 궤도기동시스템(OMS), 반응제어시스템(RCS), 열보호시스템(TPS) 등을 갖추고 있다. 왕복선 본체는 보잉의 일원인 노스아메리칸락웰사가 만들었고 연료탱크는 록히드 마틴 계열의 마틴 마리에타가 설계했다. 로켓부스터는 모튼티오콜사의 제품이다. 우주왕복선에는 통상 5∼7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임무가 끝나면 지구로 돌아오게 되는데, 귀환할 때에는 별도의 동력이 없이 감속을 통해 착륙한다.


우주왕복선의 구조



본체의 구조


조종실 내부

스타워즈의 상징에서 애물단지로

지난해 7월 디스커버리호 발사를 앞두고 미국에선 왕복선 안전논란이 벌어졌다. 디스커버리호는 발사부터 귀환까지 매 순간 사고 위험 때문에 항공당국을 가슴 졸이게 만들었다. 우주탐사의 찬란한 조명 뒤에는 사고의 역사가 있다. 챌린저호는 1986년1월 발사 직후 폭발했고, 컬럼비아호는 2003년2월 지구로 돌아오다가 대기권 진입 도중 폭발했다. 두 사고로 각각 7명의 승무원들이 숨졌다.


사고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우주왕복선 운행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당초 제작당시 목표는 1대당 100회 이상 비행을 목표로 만들어졌지만 컬럼비아호의 28회 비행이 지금까지 최대 기록이다. 회당 평균 발사비용은 13억 달러(1조2300억원)에 이른다. AP통신은 NASA가 새 우주왕복선을 개발하는 데에 내년도 예산 168억원의 5분의1을 쓰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실제 임무는 국제우주정거장(ISS) 식량공급 등에 그치고 있어, 비용 대비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발사를 앞두고 대기 중인 엔터프라이즈호


컬럼비아호 발사 장면


업혀 가는 아틀란티스호


착륙 준비... 랜딩 기어가 나오고 있다.


터치 다운...


다음엔 화성이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한때 유인우주선 개발비중을 줄이고 무인탐사선에 열중하자는 여론이 미국 내에서 일기도 했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여론을 뒤엎고 다시 인간의 달 착륙을 시도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주개발에 적극 나선 중국과 유럽을 의식한 결정이었다.


지금까지 제작된 우주왕복선 5대 중 2대는 폭발로 사라졌고 남은 것은 디스커버리, 아틀란티스, 인데버호 3대다. 노후한 이 우주선들은 앞으로 4년 내에 모두 퇴역해 박물관에 전시될 가능성이 높다. NASA는 차세대 우주왕복선을 2014년까지 출항시킬 예정이다. 새로 만들어질 우주선은 지금까지의 것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형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새 왕복선은 달의 산소, 토양 채집을 비롯해 달에 온실을 만드는 등 지질학적 실험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NASA는 2018년까지 화성에 사람을 보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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