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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cue workers bring a body ashore in Manama after a passenger boat
sank off the coast of Bahrain in the Gulf, March 30, 2006. /Reuters
sank off the coast of Bahrain in the Gulf, March 30, 2006. /Reuters
페르시아만의 소국 바레인 연안에서 30일 밤 관광객들을 비롯해 135명을 태운 유람선이 전복돼 최소 48명이 숨졌다. CNN 방송 등 외신들은 바레인 수도 마나마 부근에서 유람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며 긴급 구조작업을 통해 63명이 구조됐으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48구의 시신이 회수됐다고 보도했다. 셰이크 라시드 알 할리파 내무장관은 31일 새벽 바레인TV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44명 이상이 숨졌음을 확인했다.
사고가 난 선박은 마나마 해안선에서 2㎞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좁은 해협을 통과해 항구로 들어오려다 전복됐다.
유람선에는 영국인 25명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인 20명, 필리핀인 10명, 이집트인 10명 등 외국 관광객들과 바레인 관광객들이 승선해 유람을 하고 있었다고 CNN은 전했다.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바레인 구조대원들과 미군 해군 함정, 잠수부들이 동원돼 긴급구조를 벌이고 있다.
바레인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섬나라다. 면적 665㎢의 소국이지만 산유량이 많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달러가 넘는다. 국가 수입의 대부분을 석유수출과 관광산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사우디에서 이집트로 가던 페리선이 홍해에서 침몰해 1000명에 가까운 승객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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