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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배런도 코로나19 양성판정" 멜라니아가 폭로

딸기21 2020. 10. 18. 10:13

2020-10-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웹사이트에 올린 글. 백악관 웹사이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부인 멜라니아뿐 아니라 14살 아들 배런도 함께 감염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의 입을 통해서다.

 

멜라니아는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의 상황과 극복한 이후의 심경, 근황을 담은 에세이를 올려 백악관에서 함께 살고 있는 두 사람의 아들 배런도 함께 양성판정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멜라니아는 부부가 함께 감염된 걸 알게된 뒤 곧바로 아들에게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배런이 처음에는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재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에게 “배런은 증상이 없다”고 진단 결과를 알려줬고,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자신, 아들 배런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상이 나타나고 있던 기간에는 기침과 두통, 전신의 통증을 겪었고 “증상이 매일매일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멜라니아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지는 않았고, 백악관에서 자가격리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이 나온 뒤 기자들에게 아들이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백악관은 대통령 부부의 감염 사실을 알리면서 배런은 음성으로 나왔다고 했다. 그런데 멜라니아가 스스로 그 발표가 거짓이었다고 폭로한 꼴이 됐다.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이 숨겼던 걸 멜라니아가 ‘폭로’했다면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멜라니아와 트럼프 대통령의 조금 다른 태도에 초점을 맞췄다.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하면 멜라니아는 마스크를 쓴 모습을 자주 보여줬지만 착용하지 않았을 때도 있었다. 1차 대통령 후보 TV토론 날에도 쓰지 않았고,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할 때에도 착용하지 않았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에이미 코미 배럿 대법관 후보를 지명하는 행사를 했을 때에도 로즈가든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나타났다.

 

하지만 남편 없이 혼자 움직였던 지난달의 뉴햄프셔 방문 때에는 마스크를 썼다. 퍼스트레이디 집무실에서는 최근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