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60만명이 넘는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2일 현재 전 세계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510만명에 이른다. 4월 2일 100만명, 5월 20일 500만명을 넘어서더니 6월 27일 1000만명을 넘겼다. 확산세가 누그러지기는커녕 이달 들어 감염자가 급증하더니 한 달도 안 돼 다시 500만명이 늘었다. 지난해 마지막날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신종 폐렴이 발생했다고 확인된 지 205일만에 지구상 1500만명이 이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은 것이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미국이다. 미국의 감염자는 400만명이 넘는다.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는 각기 40만명 이상이 감염됐고 플로리다와 텍사스도 나날이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14만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숨졌다. 브라질은 감염자 수가 2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인도는 120만명, 러시아는 80만명이 감염됐다. 최근 들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감염자가 크게 늘어 40만명을 향해 가고 있다. 페루, 멕시코, 칠레 등 남미 국가들과 중동의 이란,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확산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한동안 중단했던 코로나19 대응 ‘일일 브리핑’을 21일(현지시간) 재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감염증에 잘 대처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인정했다. 실제 미국의 감염자 수는 확진자의 2~13배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반면 감염증 진원지였던 중국은 베이징 상황이 다시 진정되면서 여유를 찾은 분위기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기업가들을 만나 방역 성과를 강조하면서 “전염병 방제와 경제 회복 모두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인민일보가 2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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