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여행을 떠나다

타이베이 네째날, 타이완대와 칭톈제

딸기21 2017. 1. 11. 23:28
오늘도 10시 넘어 일어나 아점을 먹으러 나갔다. 라현의 '프라이빗 타이베이' 여행책 완전 내 취향. 내 친구가 쓴 책이어서가 아니라, 세심하면서도 역사 이야기가 은근 많이 담겨 있는 재미난 책이다.


아점을 먹은 곳은 라현이 추천한 장씨부인네 만두집(장타이타이빠오즈). 쭝샤오푸싱 소고백화점 옆 건물에 있는데 1층에 이천냥김밥집(이라고 하면 아무도 모르겠지? 울 회사 옆 쪼마난 김밥집임돠^^;;) 같은 가게에서 빠오즈를 판다. 빠오즈는 뚱뚱한 만두. 돼지고기 빠오즈가 진짜 예술이다!
가게는 작아보이지만 2층에 올라가면 만두 생산공장??과 함께 만두먹는 곳이 있다. 아래층에서 사다가 2층에서 먹는 시스템. 더우장(콩국) 사서 같이 먹었는데 더우장도 맘에 들었다.



버스타고 다안삼림공원 앞에 내려서 타이완국립대학으로. 취월호라는 작은 호수가 있다. 대학 안이 깨끗하고 조용하고 아늑하면서도 꽤 넓고... 사진은 흐릿하게 나왔으나 오늘도 날씨는 쾌청.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나와서 칭톈제 쪽으로 가는 길. 허름한 골목, 군데군데 벗겨진 벽을 누군가가 저렇게 예술로 승화시켰다.


타이베이가 맘에 든 이유, 바로 이런 것. 눈에 거슬리고 마음 불편하게 하는 게 별로 없다. 화려하지 않고 엄청난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들여다보면 귀엽고 정이 가는.


골목 안쪽 빈터를 누가 이렇게 가꿔놨을까.


풀 열심히 키우네...


칭톈제 초입의 골목.


무슨 시설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두 곳 모두 익살스러워 찍어봄.



이건 라현이 부러우라고 염장샷. ㅋㅋ


칭톈제에서 둥먼 쪽으로 거슬러 올라오다가, 융캉제 골목의 이쁜 가게. 수공예품들이 은근 비싸서... 아무것도 안 샀다.



융캉제의 작은 공원. 이런 자투리공원 하나만 있어도 숨통이 트인다.

엊그제 갔던 중정기념관 부근 토끼 카페(그러나 오늘은 토끼가 내려오지 않았음)에서 책 읽다가 런이루 지나 난징루 지나 걷고 또 걸어 호텔로.

집앞 만두집이 뜻밖에도 무쟈게 맛있다는 것을 확인. 딴딴몐, 고추기름 친 만두 포함 딴딴몐, 고기만두와 샤우만두와 배추데친 것을 폭풍흡입하였으나 늘 그렇듯 음식 사진은 없음..


울동네 공원 기린에 불 들어왔어요~~

내일은 국부기념관 들렀다가 또 온천 가야지. 랄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