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12억년 걸려 지구로 온 초신성의 폭발...'별의 죽음' 섬광 포착

딸기21 2016. 3. 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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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ESA, Armin Rest (STScI) and Peter Garnavich (University of Notre Dame)

NASA, ESA, Armin Rest (STScI) and Peter Garnavich (University of Notre Dame)

과학자들이 사상 처음으로 별이 폭발할 때에 일어나는 ‘눈에 볼 수 있는 빛’을 포착하는 데에 성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2일 케플러우주망원경에 포착된 충격파를 과학자들이 분석, 초신성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별의 폭발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이 폭발장면은 2011년 관측된 것이다.

‘별의 죽음’이라고 불리는 폭발이 일어나는 과정은 20분밖에 걸리지 않았으나, 폭발로 방출된 빛을 지구에서 볼 수 있기까지는 12억년이 걸렸다. 12억광년 떨어진 곳에 있었던 KSN 2011d라는 초신성이 폭발하면서 나온 섬광이 지구에 도달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별은 지름이 태양의 500배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폭발을 분석한 것은 미국 노터데임대 피터 가너비치 교수가 이끄는 국제 공동연구팀으로, 이들은 별이 폭발할 때에 어떤 방식으로 충격파가 형성되는지를 연구하고 있다. NASA는 “고작 20분간 진행된 과정을 케플러가 포착할 수 있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며, 천문학자들의 탐사에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너비치 교수는 KSN 2011d 폭발을 포착하기 위해 과정을 분석한 논문을 천체물리학지에 실었다. 연구팀은 500개의 먼 은하들로부터 오는 빛을 30분에 한 차례씩 분석하는 일을 3년간 되풀이하면서 초신성 폭발에서 나온 빛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KSN 2011d 외에 태양 지름의 300배 크기를 가진 또 다른 별 KSN 2011a가 폭발하는 장면도 잡아냈다. 이 별 역시 지구로부터 12억광년 떨어진 곳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