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대단한 나라'

딸기21 2005. 11. 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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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찾겠다며 이라크를 공격한 미국이 지난해 바그다드 부근 팔루자 지역을 공격하면서 유엔이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화학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BBC방송은 미군이 팔루자 대공세 때 백린(白燐)을 사용했음을 인정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의 배리 베너블 대변인은 이 방송 인터뷰에서 "무장 적군을 소탕하기 위해 인화물질로 백린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백린 사용을 시인하면서도 "금지된 화학무기를 만드는 데에 백린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팔루자 공세 때 특수한 상황에서 인화물질로 백린을 사용했을 뿐, 네이팜탄이나 소이탄 형태로 썼던 것은 아니라면서 "화학무기가 아닌 재래식 무기만 동원됐다"고 강조했다.

백린은 살을 태우는 맹독성 인화물로, 이달 초 이탈리아 라이TV가 작전에 참가했던 미군 병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미군의 백린 사용 의혹이 국제적인 이슈가 됐었다. 미군은 화학무기를 쓰지 않았다고 강변하고 있으나 BBC 보도로 파문이 다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은 1980년 제네바협정 의정서에서 백린을 포함한 소이성 물질을 전투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켰지만 미국은 의정서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

미군은 지난해 4월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이던 바그다드 서쪽 팔루자 지역에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이 과정에서 이라크인들이 규모를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희생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팔루자 학살'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 9일 요르단 암만 연쇄폭탄테러에 가담했다고 공개한 여성테러범 사지다 알 리샤위의 경우도 팔루자 공세 때 미군에 남동생을 잃은 뒤 테러조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1991년 걸프전 때에도 이라크 남부 바스라 등지에서 저준위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 열화우라늄탄을 사용, 비난을 받아왔다. 바스라 일대는 14년이 지난 지금도 암 발생과 기형아 출산 등 열화우라늄탄 후유증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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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나의 이 글을 본 어느 선배 왈,

"백린이 발암물질이냐? "울나라에선 훈련할 때 백린 다 쓰는데..."


어케 해석해야 하나.


과거에 재미난 일이 있었다.


이라크인: 나 낼 군대 가.

딸기: 낼? 낼? 당장 낼 간다고?

이라크인: 그러니까 낼모레 만나자.

딸기: -_-;; 낼 갔다가 언제 오는데

이라크인: 저녁 6시 넘어야 와.

딸기: 얼마나 가는 건데

이라크인: 일년에 세번 정도.

딸기: 한국사람들도 군대 가요.

이라크인: 군대? 누가요?

딸기: 젊은 사람들 모두...

이라크인: 모두? 모두? 모두라니?

딸기: 모두! 젊은 남자들 모두!

이라크인: 모두? 모두? 며칠이나?

딸기: 2년.

이라크인: 2년? 2년? 2년! 몇시에 집에 오는데?

딸기: 집에 안 와. 군대에서 자는거얌.

이라크인: 군대에서 잔다고? 잔다고? 그럼 집에 안오는겨?

딸기: 안 온다니깐.

이라크인: 말도 안돼

딸기: 머가

이라크인: 그럼 한국의 그 많은 젊은 남자들이 모두 2년씩 집에 안 오는거야?

딸기: 녭.

이라크인: 사우쓰코리아는 증말증말 대단하다 @_@


이상, '바그다드 괴담'.


지뢰제거협약... 이것도 울나라 안하고 있고.

암튼 울나라는 대단한 나라인지도.



It's freaking hilarious... the conversation between you and that Iraqi person.
It was an interesting but bitter conversation. Wasn't it? ummm no reason to speak english for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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