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무인기를 동원해 팔레스타인을 폭격했다. 요르단과의 국경에서는 ‘테러리스트’로 오인했다며 요르단 현직 판사를 사살했다.
이스라엘 무인기가 1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해 3명이 사망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공군이 조종하는 무인기는 이날 가자지구 남부 라파의 국경지대를 폭격해 팔레스타인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 군 소식통은 “테러리스트가 순찰 중이던 우리 군에 박격포탄을 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군이 박격포 때문에 실제로 피해를 입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전날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정치조직 헤즈볼라 등의 무인기(드론)가 이스라엘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드론을 사용해 살상을 저지른 것은 이스라엘 군이었다.
이스라엘군은 또 10일에는 요르단과 이어지는 알렌비 국경검문소에서 한 사람을 사살했다. 당초 이스라엘 경비대는 숨진 사람이 팔레스타인인이라고 밝혔으나, 요르단 암만 법원에 근무하는 라에드 주에테르(39)라는 현직 법관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군은 주에테르가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군인들에게 달려들었다”고 주장했으나, 무기를 갖지 않은 민간인이 “신은 위대하다”고 외쳤다는 것만으로 ‘테러범’이라 판단하고 사살을 했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요르단 정부는 이스라엘 대사를 불러 이번 사건의 전말을 밝힐 것으로 요구했다.
또 10일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라말라 부근에서 팔레스타인 청년 1명이 이스라엘군에 사살됐다. 이스라엘군은 이 청년이 유대인 점령촌(정착촌) 주민의 자동차에 돌을 던져 사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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