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쇄빙선을 밀어내는(?) 북극곰의 사진이 화제가 됐습니다.
바로 이 사진이었습니다. 북극해에 있는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에서 유빙을 헤치고 나아가는 관광 쇄빙선에서 포착한 북극곰...
우리가 사는 곳에 오지 마, 얼음 깨지 마, 제발 저리 좀 가 줘... 하는 듯한 곰의 모습이 애절하지요...
아, 마구마구 미안해집니다... 내가 쇄빙선 타고가는 것도 아닌데...
얘네가 살고 있는 스발바르는 어떤 곳이냐면요
(사진 위키피디아)
이런 곳입니다. 척박하네요... 추워 보이네요...
1920년대부터 노르웨이 땅이었는데, 한때는 탄광이 있었고 고래잡이 배들의 기지였으나... 지금은 쇠락한 북극 관광지가 됐다는군요.
북극곰의 '위기'가 어디 어제오늘의 일이랍니까.
워낙 상징성이 있고 미모가 빼어나다보니;; 환경단체들(특히 미국의 단체들)이 북극곰 살리기를 환경운동의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일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이 때문에 나중에는 환경단체들 내부에서도 '북극곰 팔기;;'가 지나쳐서 기후변화의 여러 측면들을 놓치게 된다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북극곰을 보호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다른 문제들도 워낙 많다는 얘기... 근본적, 구조적인 문제들을 파고들어야 한다는 얘기...
그러나저러나, 북극곰들이 인간들 때문에 괴롭게 살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요.
얘네는 원래 녹아가는 빙산을 좋아하나봐, 얘네는 저런 데서 노는 게 취미인가봐~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설마 없겠죠 ^^;;
인터넷에서 건져온 북극곰들 사진 구경해보세요
대체 어디를 걸어가고 있는 걸까요?
어디를 바라보는 걸까요?
엄마곰과 아기곰은 어디로 가려는 걸까요?
존재의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환경이로군요
엄마 젖먹는 아기곰들... 엄마가 희한한 포즈로 젖을 먹이는군요
먹었으면 자야지, 말똥말똥 깨어있으면 어떡해~
정말 귀여운 아기곰들...
그거 아세요? 북극곰은 곰 중에서 가장 크다는 거...
북극곰과 거의 비슷한 크기인 또다른 대형 곰은 역시나 북극권인 알래스카에서 사는 코디악곰이라는 거...
(코디악 군도에 사는데 생긴 게 아주 멋있어요!)
다 자란 수컷 북극곰은 700kg까지 나간대요.
아, 평화로워라...
북극곰은 엄청난 장거리를 수영할 수 있는 능력자이기도 합니다.
미국 연구팀이 북극곰들에게 GPS를 달아 추적해보니, 최장 354km를 헤엄쳐가기도 했다네요.
이 예쁜 녀석들이 이렇게 되기도 한답니다...
엉덩이에 자신 있는 곰...
얘도...
이 자세 좋아하나봐요...
이런 건 별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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