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한국 사회, 안과 밖

삼성공화국

딸기21 2005. 9. 2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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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공화국이 반격을 받고 있다." 


`삼성공화국'이란 말이 통용되는 한국의 현실과 이를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이중적인 감정이 외국 언론에서도 화제가 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삼성 공화국(Republic of Samsung)이 반격(backlash)을 받고 있다"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삼성이라는 브랜드 없이 하루도 살아가기 힘든 한국인들의 생활상을 소개했다. 

신문은 서울의 삼성 아파트에 살고 있는 조성윤(44)씨 가족의 케이스를 빌어 "한국인들은 삼성컴퓨터로 이메일을 확인하고 삼성에서 만든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며 삼성생명에 보험을 들고 있고, 주말이 되면 삼성이 소유한 에버랜드에서 여가를 보낸다"고 소개했다. 이렇게 삼성이 없으면 지탱이 안 되는 상황에 대해 한국인들은 이중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삼성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국가적인 자랑거리라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일개 기업이 너무나 거대해져버린 상황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인들은 삼성이 금융산업까지 장악, 막대한 개인정보를 비축해놓고 있다는 점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삼성 독식에 대한 중소 상공업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말해서 무엇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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