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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는 말이었다!

딸기21 2004. 10. 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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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감 느끼는 사람들이 꽤 있을줄로 안다. 코뿔소는 말이었다---가 아니고, 지금도 말이다. 왜냐? 말이니깐... 말이라니깐...

우리는 오늘도 집중탐구에 들어간다... 연구하는 자세로... 머리를 싸매고... 
햇살이 다시 쨍쨍 비추고 있으니, 심기일전! 

코뿔소님에 대해 알아보자꾸나. 말목 코뿔소과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 동남아시아·아프리카의 삼림·습지·사바나에 4속 5종이 분포하고 있다. 

형태 

종에 따라 크기는 다르지만, 코끼리 다음으로 하마와 맞먹는 대형의 육상동물(수수께끼: 포유류를 크기 순으로 1번부터 4번까지 불러보세요)이다. 

암컷은 수컷보다 작으며, 몸길이 2∼4m, 몸높이 1∼2m, 몸무게 1∼3.6t 정도이다. 피부는 두껍고 단단하며, 회색·갈색·흑갈색 등으로 무늬는 없다. 털도 거의 없다... 
앞·뒷다리 모두 발가락이 3개(수수께끼: 말 종류랑 소 종류를 구분하는 기준이 여기서 나옵니다. 뭘까요?)이고, 끝은 발굽으로 덮여 있다. 귀는 깔때기모양으로 크며, 앞·옆·뒤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눈은 좌우 양쪽에 바깥쪽을 향하여 있으므로 넓은 범위를 볼 수 있으나, 거리 감각은 좋지 않다. 꼬리는 60∼76㎝로 끝에 굵은 털술이 있어 파리 등을 쫓는다. 윗입술 모양은 종에 따라 다른데, 모두 잘 움직여 풀이나 작은 나뭇가지를 뜯는 데 쓰인다. 이(齒)는 식물을 씹어 으깨기 위해 어금니가 발달하였고 앞니와 송곳니는 잘 발달되지 않았으며 없는 것도 있다. 이빨은 24∼34개가 있다. 

코뿔소의 가장 큰 특징인 뿔은 다른 동물들의 뿔과는 완전히 다르다. 예를 들면 소나 기린의 뿔은 중심에 두골의 일부가 돌출한 골질부(骨質部)가 있지만 코뿔소의 뿔은 피부가 변화하여 각질화된 것이다. 

뿔의 표면과 중심은 모두 같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고 털 비슷한 것이 성장방향으로 빈틈없이 꽉 차 있는 상태로 있다. 출생 직후부터 자라기 시작하여 평생동안 성장을 계속하며 암수 모두에 있고, 종류에 따라 1개 또는 2개가 있다. 1개인 경우에는 코뼈 위, 2개인 경우 두번째 것은 전두골(前頭骨) 위에 있으며 첫번째 것보다 작다. 

뿔은 같은 종끼리의 싸움이나 다른 동물과의 싸움에 쓰이며 무엇에 부딪쳐 부러지면 다시 돋아난다. 

생태 

코뿔소는 낮에는 휴식·수면하고, 저녁부터 아침까지 활동한다. 흰코뿔소 이외에는 무리를 짓지 않으며, 단독 또는 어미와 새끼가 함께 생활한다. 검은코뿔소의 달리는 속도는 시속 45㎞이다. 

4∼7세이면 성숙하는데 임신기간은 15∼19개월로 길며, 보통 한배에 새끼 1마리를 낳는다. 새끼는 태어나자 마자 바로 서서 걸을 수 있다. 3년 간격으로 출산하는데, 새끼는 다음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 어미와 함께 산다. 수명은 40년 이상이다. 

종류 

① 자바코뿔소 Rhinonceros는 인도코뿔소처럼 갑옷과 같은 피부를 가졌지만 몸이 작아 몸길이는 2.5∼2.8m, 몸높이는 약 1.75m이다. 뿔은 1개이며 예전에는 인도에서부터 말레이반도에 걸쳐 분포하였으나 최근에는 자바섬의 삼림에 수십 마리가 남아 있을 뿐이다. 코뿔소 가운데에서는 가장 숫자가 적다. 

② 인도코뿔소 R. unicornis는 몸길이 4m, 몸높이 1.9m, 몸무게 2∼4t에 이른다. 뿔은 1개인데 길이가 57㎝라는 기록이 있다. 갑옷과 같은 피부를 가졌고 털은 거의 없다. 등높이 정도의 갈대가 우거져 있는 습지에 살며 물 먹는 장소에서 가까이 서식한다. 앞다리에는 취선(臭毛)이 있는데, 이것은 행동권의 냄새 표지에 이용된다. 인도에서 네팔에 걸친 습지대에 1700마리 정도가 있다. 

③ 수마트라코뿔소 Didermocerus sumatrensis는 몸길이 2.4∼3.2m, 몸높이 약 1.45m로 가장 작은 종이다. 뿔은 2개인데, 뒤쪽 뿔이 작아 종종 1개로 보인다. 미얀마·타이완·말레이반도·수마트라섬·보르네오섬의 하천에 가까운 구릉지 밀림에 서식한다. 수백 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흰코뿔소 Ceratotherium simum는 코뿔소 가운데에서 가장 큰 종류로서, 몸높이 1.85m, 몸길이 3.6∼5m, 몸무게 3.6t 정도이다. 뿔은 2개로 앞 뿔의 최장기록은 166㎝ 정도이다. 10마리 정도로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지상의 풀을 주식으로 하고 있다. 입은 폭이 넓어서 지상의 풀을 먹는데 적당하다. 몸색깔은 검은코뿔소보다는 엷은 황갈색이다. 폭이 넓다는 뜻의 네덜란드어 와이드(wijd)가 와전되어 화이트로 불리게 되었다. 

⑤ 검은코뿔소 Diceros bicornis는 몸길이 3∼3.75m, 몸높이 1.5m 정도이다. 뿔은 2개이다. 윗입술의 끝이 가늘게 되어 있어 나뭇가지를 끌어당겨 먹는 데 알맞다. 아프리카 동부에서 남부에 걸쳐 분포하는데, 코뿔소 중에서는 가장 서식수가 많은 종류이지만 밀렵으로 그 감소가 심하다. 

밀렵

뿔과 밀렵 뿔을 채취하기 위한 밀렵이 코뿔소를 절멸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뿔은 오래 전부터 약용 및 조각의 재료로 진귀하게 여겨져 왔다. 사람들은 뿔의 분말이 해열·최음제(催淫劑)로 효능이 있다고 믿어 왔으며 고대 중국 등에서는 뿔을 재료로 하여 아름답게 조각을 한 술잔 등이 사용되었다. 

코뿔소는 희소동물의 수출입을 규제한 워싱턴조약에서 대상종(對象種)으로 규정되었다. 저 설명을 꼼꼼히 읽다 보면, 코뿔소님들이 얼마나 많이 오해를 사 왔는지, 얼마나 극심한 고초의 세월을 겪어오셨는지를 알 수 있다. 

암튼, 설명에서 본 바대로, 코뿔소는 소가 아니라 말이다! 

예고편] 내일은 <상식의 배반 2탄- 하마는 소였다!>가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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