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메리카vs아메리카

불량감자 경고문

딸기21 2005. 9. 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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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품에는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습니다."

앞으로는 담배처럼 프렌치 프라이드 포테이토(감자튀김)에도 이런 경고문이 나붙을 지 모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패스트푸드업체들을 상대로 감자튀김에 경고문을 붙이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감자튀김은 미국인들이 패스트푸드점에서 가장 즐겨 찾는 메뉴 중 하나지만 지방과 나트륨이 많고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미드까지 들어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근 몇년새 `건강의 적(敵)'으로 지탄받는 음식이 됐다. 감자튀김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것은 캘리포니아주 검찰. 빌 라키어 주 검찰총장이 지난달 맥도널드와 버거킹, 프리토레이 등 6개 대형 외식업체를 기소토록 함으로써 논란이 촉발됐다. 검찰은 감자튀김에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붙이지 않음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주지 못했다며 업체들을 기소했다. 주 정부도 이 참에 경고문 부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하지만 식품업계는 "감자튀김 속 발암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판명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FDA도 `감자튀김 경고문'은 무리라는 입장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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