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메리카vs아메리카

'사운드오브 뮤직' 와이즈 감독 타계

딸기21 2005. 9. 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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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의 고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와 `사운드 오브 뮤직'을 제작, 연출했던 미국 영화계의 거장 로버트 와이즈가 91세를 일기로 14일(현지시간) 타계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와이즈의 친구인 로렌스 미리쉬는 가족들을 대신해 "와이즈가 이날 심장에 통증을 호소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메디컬센터로 후송되던 중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Director Robert Wise is flanked by actors Jack Lemmon and Julie Andrews as he displays the 26th American Film Institute Life Achievement Award, given to him in Beverly Hills, Calif., Feb. 19, 1998. (AP Photo/Chris Pizzello, File)



1914년 인디애나주(州) 윈체스터에서 정육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와이즈는 대학을 중퇴한 뒤 영화계에 입문했다. 41년 오손 웰즈 감독의 `시민 케인' 편집을 맡아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1940년대 할리우드 B급영화의 전성기 때 여러편의 영화를 만들어 감독으로서 이름을 얻었다. 


50년대부터는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에서 성공을 거두는 명연출자로 떠올랐다. 61년 `웨스트사이드스토리'를 통해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스크린에 성공적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이 영화를 비롯해 7편의 영화로 오스카상 후보에 올라 4차례 수상했다. 65년 `사운드 오브 뮤직'은 와이즈를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올렸다. 


와이즈는 총 39편의 영화를 통해 스크린의 `장인(匠人)'이라는 명성을 얻었는데, 생전에 그가 만든 영화는 초기작인 `바디 스내쳐'(1945) 등 공포영화를 비롯해 공상과학영화에서 드라마, 전쟁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미국 연출가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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