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아시아의 어제와 오늘

아시아 인구의 절반은 빈민

딸기21 2005. 8. 3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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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구의 절반은 여전히 빈민 생활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30일 발표했다.
ADB는 이날 `2005 기초경제지표(Key Indicator 2005)'라는 연례 보고서를 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빈곤 통계를 발표했다. 2003년을 기준으로 한 이 통계에 따르면 아시아 인구의 절반이 넘는 18억5000만명(57.4%)은 2달러 이하의 생계비로 하루를 연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3%인 6억2100만명은 하루 생계비가 1달러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5명 중 1명은 절대빈곤 상태에서 지내고 있다는 얘기다. 2002년의 6억8800만명보다 조금 줄긴 했지만, 여전히 아시아가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별로는 세계 2위와 1위의 인구 대국인 인도와 중국의 문제가 심각했다. 1달러 이하 생활자 6억2100만명의 93%가 인도(3억2700만명)와 중국(1억7300만명)에 살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극빈층 숫자는 1990년보다 3억명이 줄었고 특히 중국에서 극빈층이 많이 감소했지만 인도의 경우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2년 인도가 20여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은 것이 빈곤을 극복하지 못하게 만든 주요한 원인이었다고 ADB는 설명했다.
ADB는 각국이 2%대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한다면 2015년까지 역내 극빈층 인구가 1억800만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성장률이 1%대에 머무른다면 빈곤층 규모는 3억4700만명 이하로 줄어들기 힘들 것이며, 남아시아와 동-북부 아시아 국가들 간 격차도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대 이상의 경제성장률.. 너무 많은 것을 담은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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