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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꼭 알아야 할, 그러나 잘 알지 못했던 세상의 몇 가지 사실들

딸기21 2006. 5. 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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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꼭 알아야 할, 그러나 잘 알지 못했던 세상의 몇 가지 사실들 

제시카 윌리엄스. 이혜리 옮김. 여름언덕 5/18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여기에 실린 어떤 사실은 수치를 보면서도 믿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사실이다. 그리고 나는 이 책에 실린 어떤 사실을 계기로 우리의 생각이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생각이 세상을 향한 실천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가장 중요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책 출간되는 과정에서 새발의피를 빨아먹는 벼룩의 간의 1000분의1보다 좀 작은 기여를 했다는 이유로 출판사 관계자(?)께서 책을 보내주셨다. 표지 디자인 어색하고 중간중간 잘못된 부분, 예를 들면 스리랑카 사람을 사람 이름처럼 띄어쓰기까지 해서 ‘스리 란칸’으로 쓴 것이라든가 콩고민주공화국의 킨샤샤를 ‘남아공 수도 킨샤사’로 해놓은 것 같은 말단지엽적인 오류들이 보여서 눈에 거슬렸는데, 책 내용은 매우 훌륭했다.

책 제목대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그러나 잘 알지 못하는 세상의 몇가지 사실들을 짤막한 에세이식으로 다뤘다. 내가 재미있게 읽은 몇가지만 늘어놓아보면

-세계 비만인구 3분의1은 개발도상국에 산다
-인도에는 아동노동자가 4400만명 있다
-산업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식품첨가물을 매년 6~7kg을 먹는다
-2003년 미국 국방비는 7개 ‘깡패국가’들 국방비 총합의 33배이다
-유럽연합의 소들은 하루에 2.50달러씩 보조금을 받는다
-전세계 불법 마약거래 규모는 합법적인 제약산업과 같은 규모다
-뉴질랜드에서 영국으로 수입되는 키위는 무게의 5배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내뿜는다

책은 가벼워보이지만 ‘가벼운’ 내용들은 절대 아니다. 에이즈, 고문, 낙태, 여성 할례, 소년병, 개인정보 침해 같은 중요한 이슈들을 읽기 편하고 재미있게 설명했다. 몇가지 내용은 참고가 될까 싶어서 노트해뒀다. 국제문제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장 먼저 이 책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