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리베르플라테가 2부 리그로 강등되는 패배를 겪은 것입니다. 문제의 경기가 있었던 것은 어제, 일요일인 26일. 리베르플라테가 홈 구장인 모누멘탈 스타디움에서 벨그라노 데 코르도바 팀과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를 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리베르플라테는 2부 리그인 B 리그로 강등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과는 1-1 무승부. 리베르플라테는 다음 시즌 강등이 결정됐습니다. 리베르플라테의 홈 성난 팬들이 부에노스아이레스 축구장 밖에 모여서 시위를 벌였고,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격렬한 충돌이 일어나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아르헨티나 훌리건들을 ‘바라스 브라바스(barras bravas)’라 부르는데, 그 난동이 세계 최고 수준이랍니다. '푸에르타 도세 참사'를 비롯해, 축구장 참사는 드문 일도 아니고요. 리베르플라테의 2부 강등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상할 수 있었기 때문에, 경찰이 경기장 주변에 미리 배치돼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이런 일을 걱정해서 두 클럽 측이 무관중 경기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했는데 내무부가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 상의 끝에 그냥 관중을 받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경기 결과가 나오자 예상대로 훌리건들은 거리로 뛰쳐나왔고, 경기가 끝나고 몇시간이 지나도록 폭동이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헬기 몇대를 동원해 해산령을 내렸지만 듣지 않았습니다. 경찰 병력 2200명이 고무총과 최루탄을 쏘자 훌리건들은 돌을 던지고 주변 차량과 쓰레기통들에 불을 질렀습니다. 현장에서 병원에 실려간 사람만 25명이니까 부상자는 훨씬 더 될 것으로 보입니다.
Why do River Plate’s fans cry? /부에노스아이레스 헤럴드
There are many ways to analyze River’s relegation. One of them is to look at the riots and mayhemthat took place outside and inside the Monumental stadium, which were not only caused by the astonishing situation, but are also connected to the support that the hooligans have received from club officials and political parties. Violence in soccer is a social phenomenon that is largely studied by the press and social scientists. Last Sunday’s facts, regrettably, only added more reasons for the authorities to treat it properly.
Another way to see last weekend’s events is through the media. River’s relegation was also useful to see and understand the government’s responsibility in the violent behaviour of the fans. According to the reports of people close to President, Cristina Fernández rejected the Security Secretariat’s proposal for playing without f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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