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읽은 일본에 대한 책 몇 권.

1. 가라타니 고진, <일본정신의 기원>

2. 루스 베네딕트, <국화와 칼>

그저그랬다. 앞부분은 재미있는데, 뒷부분 일본인들 정신분석 해놓은 것은 아전인수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느낌.

3. 마루야마 마사오-가토 슈이치 대담, <번역과 일본의 근대>


책의 명성(?)은 예전에 들었는데... 일본은 참 대단한 나라로구나. 

4.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 <도쿄이야기>

일본의 근대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른 시기에, 훨씬 능동적이고 열성적인 모습으로 나타난 것이었구나...

5. 이경덕, <역사와 문화로 보는 일본기행>

일본여행서치고는 괜찮다. 가볍게 읽을만하다.


올들어 읽은 책들은, 내 처지가 처지이니만큼 모두 일본에 관한 것이었다. 5번 빼고, 나머지 책들은 그다지 가벼운 것들은 아닌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다섯권을 연이어 읽었는데 독서의 밀도가 다른 때보다 좀 높았다. 

그 덕인지, '일본의 근대'라는 것에 대해서 아주아주 조금이지만 약간의 스케치가 생겨가는 것 같다. 덤으로, 저 책들에 공히 등장하는 후쿠자와 류키치에 대해 좀더 알아보고 싶다는 주제넘은 생각까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