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루이스 이냐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오늘(브라질 현지시간으론 내일이 되겠군요) 8년간의 집권을 끝내고 퇴임합니다. 후임으로는 브라질 사상 첫 여성대통령 지우마 호세프가 결정됐고요.
브라질리아의 대통령궁에서 8년 집권기를 마무리하는 행사 도중. 2010.12.15. /AP
룰라, 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은 아마도 1992년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브라질의 노동자 출신 정치인이 있는데, 이름이 룰라라고, 대통령에 도전했다가 패배했지만 세계 사회주의자들의 희망이 될만한 사람이라고... 그런 내용의 책을 본 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책이 아니라 팜플렛이나 선전물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룰라는 왜 '룰라'일까
그리고 룰라가 대통령이 됐습니다. 룰라 집권 5개월 무렵에 썼던 글입니다.
▶룰라는 여전히 희망
▶룰라 인기가 떨어졌다고?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서 유럽제 유로콥터 EC725s 헬기 인도식 뒤 미니어쳐 헬기를 선물받고 기뻐하는 룰라. 2010.12.20. /AFP
'좌파 지도자'가 대통령이 되어 성공할지 못 할지, 더군다나 브라질처럼 덩치 크고 문제도 많은 나라에서, 전세계의 관심사였습니다만 룰라는 멋지게 해내 보였습니다. 물론 완벽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룰라 재선
룰라의 인기는 정말 식을 줄을 몰랐습니다. 한때는 '개헌 뒤 3연임' 설이 돌기도 했지요
▶룰라와 푸틴, 서로 다른 두 사람의 '비슷한 고민'
▶룰라, 식지 않는 인기
인기의 '비결'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행동을 많이 한다는 거 말고 뭐 있겠습니까.
▶[룰라 집권 8년] 빈곤 퇴치·불평등 해소 최우선 ‘서민의 대통령’
▶[룰라 집권 8년] 성공한 리더십 비결은
▶[룰라 집권 8년] 룰라가 말하는 ‘룰라 8년’
룰라의 사진들을 모아봤습니다. 이제 할아버지라 불려야 할 나이이지만, 귀엽기까지 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알레마오 슬럼(Complexo do Alemao slum) 지역에 신설되는 케이블카 공사장을 방문하면서 주민들의 환영을 받는 룰라. 2010.12.21. /AP
상파울루에서 넝마를 팔아 먹고 사는 여성을 끌어안고 있는 룰라. 2010.12.23. /AP
넝마주이 행사장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알레마오 슬럼에 정부가 지은 신축 공공주택에 입주하게 된 코리나라는 여성이 룰라와 포옹하면서 집 열쇠를 들어보이고 있네요. 2010.10.25. /AP
ㅎㅎ 룰라가 부인 마리사 레티시아(왼쪽 여성) 앞에서 기타리스트 흉내를 내고 있네요. 2007년 4월 사진입니다. 옆의 젊은 청년은 멕시코 팝가수 헤벨데스(Rebeldes) 멤버 미겔이고요. /AP
"나 기름 만졌어!" 2010년 10월 28일 룰라가 리우데자네이루 부근 산토스만의 투피 유전에서 국영석유회사(페트로브라스) 작업장을 방문, 장갑에 묻은 기름을 들어보이고 있습니다. /AP
오옷, 이번엔 사진사? 2010년 4월 15일 러시아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를 맞은 룰라가 자기 전속 사진사의 카메라를 빼앗아 들고 직접 메드베데프를 찍네요.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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