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아이티 지진이 일어난지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작년 1월 12일.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아이티에서는 지진 참사 1주년을 맞아 추모 물결이 일었습니다. 최소 23만명이 숨진 엄청난 재난이었죠. 수도 포르토프랭스 등지에서는 주민들이 성경을 들고 성당을 찾아 추모미사를 드렸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국영TV에서는 1년 전의 참사 장면 동영상이 나오고 있고, 국민들은 숨진 이들을 기리고 있다고 합니다. 르네 프레발 대통령은 수도 외곽의 지진 희생자 묘지를 찾았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4시 53분(한국과는 14시간 차이), 1년 전 지진이 일어난 순간에는 당시의 참사를 되돌아보는 ‘침묵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수도 안팎의 임시 천막촌에서 지금도 80만명 넘는 이재민들이 힘겹게 지내고 있습니다. 난민들도 차분히 기도와 함께 추모를 했습니다.
포르토프랭스의 난민촌에 12일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다발이 놓여있다. /로이터
국제사회도 다시한번 함께 슬픔을 나눴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본부에서 유엔 차원의 추모행사를 하면서 아이티 국민과의 지속적인 연대를 약속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아이티를 도와주겠다며 약속한 돈은 120억 달러(약 13조원)가 넘습니다. 공식적으로 유엔에 아이티 지원금 내겠다고 약속한 액수만 해도 60억달러(약 6조6780억원)입니다.
정확한 집계는 아니지만, 미국 내 NGO 컬러라인 자료를 보니 미국 정부는 12억달러 요청받아서 120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하네요. 그러면 10% 지출한 건가요.
작년 1월 12일.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아이티에서는 지진 참사 1주년을 맞아 추모 물결이 일었습니다. 최소 23만명이 숨진 엄청난 재난이었죠. 수도 포르토프랭스 등지에서는 주민들이 성경을 들고 성당을 찾아 추모미사를 드렸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국영TV에서는 1년 전의 참사 장면 동영상이 나오고 있고, 국민들은 숨진 이들을 기리고 있다고 합니다. 르네 프레발 대통령은 수도 외곽의 지진 희생자 묘지를 찾았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오후 4시 53분(한국과는 14시간 차이), 1년 전 지진이 일어난 순간에는 당시의 참사를 되돌아보는 ‘침묵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수도 안팎의 임시 천막촌에서 지금도 80만명 넘는 이재민들이 힘겹게 지내고 있습니다. 난민들도 차분히 기도와 함께 추모를 했습니다.
포르토프랭스의 난민촌에 12일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다발이 놓여있다. /로이터
국제사회도 다시한번 함께 슬픔을 나눴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본부에서 유엔 차원의 추모행사를 하면서 아이티 국민과의 지속적인 연대를 약속했습니다.
특히 아이티는 가톨릭 국가여서 교황청도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모양입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진으로 아픔을 겪은 아이티 국민에게 희망의 끈을 놓지말자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포르토프랭스에서 열린 추모 미사 때 교황청에서 파견된 로버트 세라 추기경이 교황 메시지를 대독했습니다.
베네딕토16세는 지난 10일에는 아이티 재건에 개인 기부금으로 91만8000유로(약 13억4000만원)를 내놨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아이티의 성당들도 무너진 채 복구가 완전히 되지 않아 돌더미가 그대로 있는 곳들이 많다고 합니다.
브라질도 아이티 재건 지원에 적극 나섰습니다.
지우마 호세프 신임 브라질 대통령이 지진 1주년을 맞아 성명을 발표하고 아이티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라질 외교부도 별도로 성명을 내고 "브라질은 아이티에 주기로 한 1억7200만달러 중 80%를 이미 전달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은 아이티에서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2004년 설치된 국제평화유지군에 군대를 보내놓고 있습니다. 평화유지군에 19개국이 8500명을 파병했는데, 그 중 브라질군이 2200명으로 주력부대입니다.
지우마 호세프 신임 브라질 대통령이 지진 1주년을 맞아 성명을 발표하고 아이티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라질 외교부도 별도로 성명을 내고 "브라질은 아이티에 주기로 한 1억7200만달러 중 80%를 이미 전달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라질은 아이티에서 장-베르트랑 아리스티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2004년 설치된 국제평화유지군에 군대를 보내놓고 있습니다. 평화유지군에 19개국이 8500명을 파병했는데, 그 중 브라질군이 2200명으로 주력부대입니다.
작년 지진 때 국제평화유지군 부단장을 맡고 있던 브라질인을 비롯해 군인 18명, 그리고 브라질 출신 구호인력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런 관계도 있고, 또 호세프 정부가 새로 출범하면서 룰라의 뒤를 이어받아 중남미의 맏형으로서 제 몫을 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지진 복구는 얼마나 이뤄졌을까요.
지진 당시 피해상황을 되짚어보면
지진 복구는 얼마나 이뤄졌을까요.
지진 당시 피해상황을 되짚어보면
-23만명 이상이 숨졌고
-이재민이 230만명에 이르렀고
-아이티 내 병원의 절반이 무너졌고
-정부 건물의 60%가 파괴됐고
-주택 18만8000채가 부서졌습니다.
-포르토프랭스에서는 학교의 80%가 붕괴했고요.
단순하게 파괴된 것만 따져봐도 아이티 경제손실이 80억달러(8조90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그래서 유엔이 대대적으로 모금 캠페인을 했죠. 하지만 외신들은 “지금도 무너진 건물잔해 90%가 그대로 있다”고들 전합니다.
지진 났을 때 국제사회가 일제히 도와준다고 했는데, 왜 복구가 되지 않은 걸까요?
지진 났을 때 국제사회가 일제히 도와준다고 했는데, 왜 복구가 되지 않은 걸까요?
국제사회가 아이티를 도와주겠다며 약속한 돈은 120억 달러(약 13조원)가 넘습니다. 공식적으로 유엔에 아이티 지원금 내겠다고 약속한 액수만 해도 60억달러(약 6조6780억원)입니다.
하지만 그 중 실제로 유엔에 모금된 것은 35억달러. 유엔 직원만 100명 넘게 숨져서 유엔 역사로 봐서도 최악의 참사였고 유엔 건물들도 많이 무너졌는데, 그것들도 복구가 안 되고 있다고 합니다. 반기문 총장이 추모행사에서 “국제사회가 아이티 돕기로 한 약속을 빨리 지켜달라”고 촉구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가장 많이 내기로 했던 미국을 예로 들어보죠.
가장 많이 내기로 했던 미국을 예로 들어보죠.
정확한 집계는 아니지만, 미국 내 NGO 컬러라인 자료를 보니 미국 정부는 12억달러 요청받아서 120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하네요. 그러면 10% 지출한 건가요.
미국 내 민간 기업들과 시민들 기부금으로 모인 것이 14억달러인데 그중 38%만 아이티에서 구호예산으로 지출됐네요. 미국 적십자사가 모은 돈이 4억7900만 달러인데 절반에도 못 미치는 2억달러만 쓰인 상태이고요.
그 나머지 돈은 모금, 전달, 집행 과정에서 묶여 있다는 얘기입니다. 말로만 약속하는 나라들, 그리고 관료적인 구호체계 모두 문제인 것 같습니다.
728x90
'딸기가 보는 세상 > 아메리카vs아메리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재정적자, 줄일 수 있을까? (0) | 2011.04.14 |
---|---|
코란(꾸란) 불태운 미국 목사 (2) | 2011.04.04 |
또 만나요, 룰라! (2) | 2010.12.31 |
2010 미국·중남미 (0) | 2010.12.28 |
미 '대표 외교관' 홀브루크 사망 (0) | 2010.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