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이번엔 더 근사한 모스크.

딸기21 2010. 7. 2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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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의 시타델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미나레트와 돔을 아주 제대로 갖춘 모스크가 있어요.




시타델 입구의 안내지도인데요.
위쪽을 자세히 보시면 살라흐 알 딘(앗딘) 시타델이라고 써있어요.
살라딘 시절의 유적이라는 얘기입니다만.... 실제로 남아있는 것은 대부분 그 후의 유적들입니다.

보여드릴 모스크는 19세기 중반(1830~1848) 이집트를 다스렸던 모하마드 알리 파샤(파샤는 터키식 직책) 때 지어진 것이고요.




딱 보면 오스만투르크식입니다. 이스탄불의 블루모스크 쯤 되어보이는 위용입니다만... 물론 크기는 훨씬 작습니다.




옆길에서 본 모습인데, 근사하죠?





입구로 들어가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흑, 미나레트가 넘 높아서 윗부분이 잘렸네요 




안마당이 50미터x50미터라고 하는데, 알라바스터(설화석고)로 덮여 있어요. 
엄청 뜨겁습니다. 역시 맨발로 다녀야 하는 곳이고요. 뜨겁긴 하지만 너무 아름다워요.




회랑의 창살.





모스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제법 시원해요.
시타델 돌아다니면서 더위에 허덕이다가, 잠시 들어와 앉아서 숨 좀 돌리고, 땀도 식히고.








안에서 올려다본 돔.




역시 오스만 스타일입니다.




모스크 안에서 연애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되는 커플...




나를 구경하러 온 소년.... ^^;;




귀여운 꼬마는 에즈마. 엄마 아빠는 터키계 무슬림인데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살다가 여행왔다고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한국인과 터키인은 '형제'... ㅎㅎㅎ





모스크 밖으로 나가 내려다본 카이로 시내.








이 사람이 모스크를 지은 무하마드 알리 파샤랍니다. 사진은 위키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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