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공은 둥글대두

매우 엉망진창인 월드컵 결산

딸기21 2006. 7. 10. 03:22

이번 월드컵 솔직히 재미 별로 없었다. 골이 많이 나올 거라더니,
팀가이스트가 뭐 바느질한 쪼가리를 몇개로 줄여서 통통 튄다더니,
뻑하면 연장에 승부차기... 몽땅 압박에 미드필드 싸움에 빗장수비냐...?

엄청난 스타도 없고...  리베리 같은 수준의 잔챙이 스타들은 눈에 보였지만
바티나 호나우두급의 대어는 눈에 뵈지도 않고,
그나마 눈에 띄는게 오로지 '노장투혼'들이라니. 지단 피구 네드베드 모두 잘했다만
골도 없고 스타도 없고 박진감도 없는 월드컵이라니 실망했다.







위 사진은 이번 월드컵 동향과 상관없는...
(...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이번 수비축구 동향과 다소나마 반대로 갔던)

이번 월컵 '딸기 선정 감독 옷발 랭킹 1위' 위르겐 클린스만.
(그럼 2위는 누구일까요? 네덜란드의 반바스텐 감독입니다)

독일 팀에서 유일하게 잘생긴 멤버;;였다고나 할까.
(독일팀임을 감안하고 봤을 때 힐데브란트가 독보적으로 쌔끈하게 생겼으나 출전하지 않은 관계로...)

[참고 자료- 반바스텐]




다시 독일팀으로 돌아가서,




나는야 좋아라~ 슈바인슈타이거. 마지막 경기에서 '참 잘했어요~'



별로 이쁘지는 않지만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는 포돌스키.
아르헨이 일찌감치 탈락하는 바람에 메시나 테베스가 빛을 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어쨌든 '포돌스키=신인왕' 자격 있었다고 본다.



40년만의 4강 진출을 몹시 기뻐하고 있는 포르투갈 악단.



"감독님 사랑해요 ~ ♡ ~ "
옴마나, 스콜라리 아저씨 시방 우는겨?
지난번 월컵 때, 브라질팀에서 스콜라리 아저씨를 '보스' 혹은 큰형님이라 불렀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이 아저씨의 이런 감상적인 모습이라니;;



이 재섭는 쉐이들... 
난 얼빵하기만한 토니라는 녀석 느무 싫다. 키만 크면 다야?



어이구.. 넌 또 왜 이러니, 또띠...
(그래도 또띠 엄청 미워했는데, '또띠 시리즈' 보고 좀 나아졌다



아주리 판 차두리... 같으니. 그나저나 이번월컵에선
또띠 특유의 실력있고 드러운 플레이를 못 본 것 같네.)

 
 

  (2006.07.10-10:36:36)  X   210.103.83.39   wcmt
클린스만 감독 옷빨을 드뎌 인정하는구만. ^^ 독일, 은근히 이 분야의 다크호스라니까.
이번에 독일팀에 대한 호감도 상승. 아르헨티나 떨어트릴때만 해도 짜증났었는데 점점 보니 축구 꽤 재밌게 하드만. 귀여운 애들도 꽤 있고..
어쩌면 이젠 점점 '스타'가 활약하기 어려운 축구무대가 되어가는 듯한 감이.
그렇게 처막으면 누가 공격하겠냐구..
그렇게 처막는데 뚫어내는 앙리가 승리했어야 하는건데.
어찌보면 "공격보다 수비"라기보다는, 수비의 전술이 날로 발전하는 데 비해 공격의 전술은
특별히 새로운 게 없었다, 라고 해야 할 듯..
그리고 수비 위주라고 해도 잠그기 전술이 아니라 '수비인가 했더니 공격'
스타일이랄까..뭔가 변칙적인 플레이들이 등장한 것 같고,
그래서 꼭 수비위주라서 재미없었다고 말하긴 어려운 듯.

하지만 확실히 이번 월드컵, 스타들의 대활약같은 게 없었다는 건 아쉬운 대목인 듯...
신인들도 고만고만했고 월척은 없었던 것 같고..

개인적으로는 제일 재밌게 본 경기는 독일-이탈리아 4강전.
내내 팽팽하고 활발한 경기었고. 뭐 조예선부터 다 본 게 아니니 총평하긴 그렇지만, 8강전 이후부터는
꽤 재밌었던 듯. 결승전도 난리부르스를 추긴 했지만 재밌는 경기였고, 3/4위전도 좋았어.
아 그리고 브라질-프랑스전에서 모처럼만의 지단의 활약도 멋졌고..
이번에 토티는 좀 활약도가 떨어졌고, 피를로와 가투소가 많이 뛰었지.

  (2006.07.10-10:39:50)  X   220.64.21.2   wcmt
피를로가 발군이더군요. 하지만 피를로 리베리 포돌스키 제라드 람파드 호날두 등등,
2002년 호나우지뉴 같은 충격적인 신선함은 없었어요

  (2006.07.10-10:51:21)  X   210.103.83.39   wcmt
호날두도 잘하긴 잘하대.. 하지만 말대로 2002년처럼 눈에 띠는 신인은 없었어. 호나우지뉴는 아직 더 성장할 수 있을까? 갑자기 의구심. 지단의 시대가 저물면서 왠지 한 명의 뛰어난 미드필더가 키 플레이어 역할을 하면서 플레이하던 축구의 시절이 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 10명 전원이 난리부르스를 추면서 뛰어다니는 그런 축구의 시대가 온 것이 아닌가 하는.. -_-;; 윙백들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돋보였고(이탈랴 인간들도 잘했지만 난 독일의 람을 강추. 얘, 잘하더라), 수비수의 공격가담율이 높고..무려 10명이 돌아가면서 골 넣은 이탈리아가 우승했다는 것이 왠지 그런 심증을. 이건 축구의 퇴보인가..진보인가..

  (2006.07.10-21:15:52)  X   61.4.205.183   wcmt
저는 독일팀 뢰프 코치볼때마다, 카일 맥라클란(쇼걸에 나온) 생각나던데요
짙은 검정머리에 우수에 찬 눈빛...+_+ 제 중년의 모델로 삼아야겠습니다
아르헨, 가나가 떨어진게 젤 아쉽고, pk로 이어진 헐리웃 액션들이 젤 짜증났네요.
축구공뿐 아니라 축구화, 유니폼에도 센서 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심판들이 눈을 어따 달구 다니는지..

  (2006.07.11-02:05:01)  X   221.155.1.211   wcmt  
아쉬운 월드컵이었지만
역시 즐거웠죠.
최고의 열정으로 달리는 최고의 선수들.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어도 그 열정을 가리지는 않네요.
(마테라치는 빼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