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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축구를 못 보고 있습니다.
치사한 MBC, 아시안게임 중계한다고 챔편스 리그 중계 빼먹고...수백억 주고 사온 미 MLB 중계한다고 축구 중계 빼먹고...왜 공중파랑 케이블에서 똑같은 걸 보여주냐고...전파낭비에, 시청자들과의 약속 위반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슴다. 스타스포츠는 최소한 3주전부터 편성표가 나오는데 MBC ESPN은 매주 월요일이 돼야만 그 주의 편성표가 나옵니다. 웃기는 짬뽕. 나쁜 넘들. 확 불이라도 질러버릴까 보다...(원래 축구는 사람의 감정을 과격하게 만드는 법이죠^^;;)
와나캣님이 축구 중계 스케줄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오는 저녁 8시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하일라이트 30분 방송해줍니다. 아마 광고 빼고 뭐 빼고 하면 20분이나 될까말까겠지만.
담주 월욜에는 저녁 7시30분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베티스-세비야 경기가 있슴다. 세비야는 지난번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랑 벌이는 1차전을 봤는데 별로였슴다. 베티스에는 딸기의 총애(?)를 받고 있는 호아킨이 있지요. 저로서는 호아킨을 보기 위해서라도 필시(必視) 해야 하는 경기입니다.
8일(화요일) 저녁 6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하일라이트 있구요, 7시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마드리드와 알라베스 경기가 있습니다. 이상, 몽땅 스타스포츠 위성채널에서 볼 수 있는 경기들입니다.
가끔 itv에서도 그저그런 경기들을 해주긴 하는데 안타깝게도 저희 집에는 itv가 요새 안 나오게 돼버렸어여...
스타스포츠는 주로 월욜과 화욜 저녁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나 챔편스 경기를 해주는데, 다담주부터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축구경기 때문에 유럽축구 중계가 거의 사라집니다. 스타스포츠는 새벽에 생방을 하고, 월.화 저녁때 재방을 해주는 시스템임다.
MBC ESPN은 지금까지는 새벽 생방송, 화-목 저녁 재방송으로 챔편스 주요 경기들을 해줘서 좋았는데 지금 아시안 게임 땜에 오후 중계를 빼고 새벽(00:00-04:00)에만 중계를 해줍니다. 열받습니다. 그 시간에 어떻게 보라구...
[여담] 나보다 더 열받은 어떤 남자 이야기.
올리버 칸 아시죠. 독일 대표팀 주장, 고릴라라는 별명의 그 사나이. 녹슨 전차 독일을 월드컵 준우승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던 칸이 독일 대표팀 주장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는데...그래서 독일이 술렁술렁 한답니다.
사유인즉슨, 칸의 유명한 <폭력성>이 또다시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 바이어 레버쿠젠(차범근이 뛰었던, 글구 차두리가 간 팀-두리는 지금 임대 신세이지만)이랑 경기하면서 상대팀 선수 브르다리치의 목을 죄는 만행을...당근 TV로 생중계됐겠죠. 시청자들이 정말 경악했을 겁니다.
그 큰 덩치로 그런 행동을...목을 졸린 브르다리치는 "죽음의 공포감을 느꼈다"고 말했다는데, 아마 과장은 아닐 겁니다. 월드컵 때에도 상대팀 선수(어느나라였더라, 하여간 한 경기에 노란딱지 18개 나오는건 살다살다 첨 봤습니다)에게 주먹 흔들며 을러대서 노란딱지 먹는 걸 봤는데, 브르다리치라는 선수가 이번에 꽤나 겁먹긴 했을 것 같아요.
독일 언론들은 칸을 막 비난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칸이 결국 "단 한 사람이라도 내가 대표팀의 주장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나는 당장 사임할 것이다" 라고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애깁니다. 그치만 물론 이 고릴라가 <반성>한다는 뜻은 아니죠.
"브르다리치 사건은 논의가 무의미한 일이다."
"나의 이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완고한 도덕주의자들은 내가 비난 여론에 시달리는 것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레버쿠젠 선수들의 플레이는 나보다 더욱 심각했지만 어느 누구도 그들의 행동에 대하여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올리버 칸이라는 이름이 실린 신문은 잘 팔리기에, 언론들이 사건을 확대시키고 있다." (똑똑하기도 하지)
"주장직 내놓을 수도 있다"는 칸의 말에 가장 놀란 사람은? 독일 대표팀 감독 루디 푈러(울나라에서 차범근과 설전을 벌였던)이죠.
"올리(칸의 애칭)는 자신의 잘못을 알고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다, 승부욕과 열정이 오늘의 칸을 만든 것이다" 어쩌구 저쩌구...칸의 소속팀인 바이에른뮌헨이랑, 상대팀이던 레버쿠젠에서도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나섰지만 칸이 워낙 용맹무쌍함으로 정평이 나있는지라...
다음은 사커라인에 실린 칸의 폭력 사례.
▲ 칸은 불타는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심심찮게 도에 넘치는 행동을 보여 왔다. 95/96 시즌 종반, 팀 동료인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가 수비 실수를 범하자 그를 거세게 밀쳐 파문을 일으켰다.
▲ 98/99 시즌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중에는 슈테파네 차퓌사트(스위스)에게 발차기를 날렸고
▲ 이어서 하이코 헤어리히와 충돌하여 그의 목을 물어뜯으려는 시늉을 보여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가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에 나설 때마다 관중들이 골문에 바나나를 던지며 "고릴라"라고 놀리는 이유는 이 사건에 대한 비난의 의미도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 00/01시즌 한자 로스토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동료 선수들의 공격이 영 시원치 않자,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문전으로 달려나가 펀칭으로 공을 골문에 집어 넣어 퇴장을 당하였다.
크크크...웃기죠? 머리 좋고 <냉철>해서 독일 TV에서 주식투자 해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더니 경기장에서랑 증권 객장에서랑은 아주 다른가보네... 여튼 축구는 잘 하니깐, 머. 전 그래도 칸이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치사한 MBC, 아시안게임 중계한다고 챔편스 리그 중계 빼먹고...수백억 주고 사온 미 MLB 중계한다고 축구 중계 빼먹고...왜 공중파랑 케이블에서 똑같은 걸 보여주냐고...전파낭비에, 시청자들과의 약속 위반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슴다. 스타스포츠는 최소한 3주전부터 편성표가 나오는데 MBC ESPN은 매주 월요일이 돼야만 그 주의 편성표가 나옵니다. 웃기는 짬뽕. 나쁜 넘들. 확 불이라도 질러버릴까 보다...(원래 축구는 사람의 감정을 과격하게 만드는 법이죠^^;;)
와나캣님이 축구 중계 스케줄 궁금하다고 하셨는데, 오는 저녁 8시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하일라이트 30분 방송해줍니다. 아마 광고 빼고 뭐 빼고 하면 20분이나 될까말까겠지만.
담주 월욜에는 저녁 7시30분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베티스-세비야 경기가 있슴다. 세비야는 지난번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랑 벌이는 1차전을 봤는데 별로였슴다. 베티스에는 딸기의 총애(?)를 받고 있는 호아킨이 있지요. 저로서는 호아킨을 보기 위해서라도 필시(必視) 해야 하는 경기입니다.
8일(화요일) 저녁 6시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하일라이트 있구요, 7시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마드리드와 알라베스 경기가 있습니다. 이상, 몽땅 스타스포츠 위성채널에서 볼 수 있는 경기들입니다.
가끔 itv에서도 그저그런 경기들을 해주긴 하는데 안타깝게도 저희 집에는 itv가 요새 안 나오게 돼버렸어여...
스타스포츠는 주로 월욜과 화욜 저녁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나 챔편스 경기를 해주는데, 다담주부터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축구경기 때문에 유럽축구 중계가 거의 사라집니다. 스타스포츠는 새벽에 생방을 하고, 월.화 저녁때 재방을 해주는 시스템임다.
MBC ESPN은 지금까지는 새벽 생방송, 화-목 저녁 재방송으로 챔편스 주요 경기들을 해줘서 좋았는데 지금 아시안 게임 땜에 오후 중계를 빼고 새벽(00:00-04:00)에만 중계를 해줍니다. 열받습니다. 그 시간에 어떻게 보라구...
[여담] 나보다 더 열받은 어떤 남자 이야기.
올리버 칸 아시죠. 독일 대표팀 주장, 고릴라라는 별명의 그 사나이. 녹슨 전차 독일을 월드컵 준우승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던 칸이 독일 대표팀 주장직에서 물러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는데...그래서 독일이 술렁술렁 한답니다.
사유인즉슨, 칸의 유명한 <폭력성>이 또다시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 바이어 레버쿠젠(차범근이 뛰었던, 글구 차두리가 간 팀-두리는 지금 임대 신세이지만)이랑 경기하면서 상대팀 선수 브르다리치의 목을 죄는 만행을...당근 TV로 생중계됐겠죠. 시청자들이 정말 경악했을 겁니다.
그 큰 덩치로 그런 행동을...목을 졸린 브르다리치는 "죽음의 공포감을 느꼈다"고 말했다는데, 아마 과장은 아닐 겁니다. 월드컵 때에도 상대팀 선수(어느나라였더라, 하여간 한 경기에 노란딱지 18개 나오는건 살다살다 첨 봤습니다)에게 주먹 흔들며 을러대서 노란딱지 먹는 걸 봤는데, 브르다리치라는 선수가 이번에 꽤나 겁먹긴 했을 것 같아요.
독일 언론들은 칸을 막 비난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칸이 결국 "단 한 사람이라도 내가 대표팀의 주장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나는 당장 사임할 것이다" 라고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애깁니다. 그치만 물론 이 고릴라가 <반성>한다는 뜻은 아니죠.
"브르다리치 사건은 논의가 무의미한 일이다."
"나의 이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완고한 도덕주의자들은 내가 비난 여론에 시달리는 것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레버쿠젠 선수들의 플레이는 나보다 더욱 심각했지만 어느 누구도 그들의 행동에 대하여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올리버 칸이라는 이름이 실린 신문은 잘 팔리기에, 언론들이 사건을 확대시키고 있다." (똑똑하기도 하지)
"주장직 내놓을 수도 있다"는 칸의 말에 가장 놀란 사람은? 독일 대표팀 감독 루디 푈러(울나라에서 차범근과 설전을 벌였던)이죠.
"올리(칸의 애칭)는 자신의 잘못을 알고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다, 승부욕과 열정이 오늘의 칸을 만든 것이다" 어쩌구 저쩌구...칸의 소속팀인 바이에른뮌헨이랑, 상대팀이던 레버쿠젠에서도 파문을 진화하기 위해 나섰지만 칸이 워낙 용맹무쌍함으로 정평이 나있는지라...
다음은 사커라인에 실린 칸의 폭력 사례.
▲ 칸은 불타는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심심찮게 도에 넘치는 행동을 보여 왔다. 95/96 시즌 종반, 팀 동료인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가 수비 실수를 범하자 그를 거세게 밀쳐 파문을 일으켰다.
▲ 98/99 시즌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중에는 슈테파네 차퓌사트(스위스)에게 발차기를 날렸고
▲ 이어서 하이코 헤어리히와 충돌하여 그의 목을 물어뜯으려는 시늉을 보여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가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에 나설 때마다 관중들이 골문에 바나나를 던지며 "고릴라"라고 놀리는 이유는 이 사건에 대한 비난의 의미도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 00/01시즌 한자 로스토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동료 선수들의 공격이 영 시원치 않자,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문전으로 달려나가 펀칭으로 공을 골문에 집어 넣어 퇴장을 당하였다.
크크크...웃기죠? 머리 좋고 <냉철>해서 독일 TV에서 주식투자 해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더니 경기장에서랑 증권 객장에서랑은 아주 다른가보네... 여튼 축구는 잘 하니깐, 머. 전 그래도 칸이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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