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신종플루 감염자 1만명 넘어

딸기21 2009. 5. 2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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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플루엔자A(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일본에서는 간사이 지방이 아닌 도쿄에서 처음으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일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40개국 1만243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밝혔다. 파델라 차이브 WHO 대변인은 “24시간 동안 413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되는 등 급속도로 질병이 퍼지고 있다”면서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확인된 사람도 8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미국으로, 19일 하루에 신규 감염자 346명이 확인됐다. 이로써 전체 감염자 수는 5469명으로 늘었다. 
신종플루 사태가 시작된 멕시코에서도 확인된 감염자수가 하루 새 100명이 증가해 3660명으로 집계됐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19일 감염자 4명이 추가로 사망했다면서 지금까지 총 76명이 이 병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WHO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사망자도 들어있다.

일본에서는 오사카(大阪)부와 효고(兵庫)현 이외에 도쿄와 시가(滋賀)현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됐다. 일본 내 감염자는 252명에 이르고 있다. 나리타 공항을 제외하고 도쿄에서 신종플루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도쿄의 감염자는 미국 뉴욕을 여행하고 온 16세 여고생이라고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가현의 감염자는 인접한 효고현 고베시를 다녀온 남자 대학생으로, 신종플루가 간사이 지방에서 인근 지역들로 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간사이 지방 4400여개 학교가 휴교중인데 이어 시가현도 관내 학교들에 일주일의 휴교조치를 취했다.

앞서 WHO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보건총회를 열고 신종플루 대책을 논의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신종플루의 위력이 갈수록 강해질 수 있다”며 “WHO와 세계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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