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만일 이 우주(인지 저 우주인지)가 무한하다면 밤하늘은 까맣지 않고 별들로 가득 메워져 하얗게 보일 것이라고.
무한한 세월 저편에서 보내온 무한한 과거의 빛들과, 비교적 최근에 내뿜어진 과거의 빛들이 한데 엉켜서 밤하늘은 하얗게 보일 것이라고 하는데, 무한은 너무나 강력하고 신비스러운 것이어서, 불가능에 가까워보이는 확률까지도 절대치로 만들어버리고야 만다.
금요일 오후, 내가 하라주쿠에서 당신을 만날 확률은(여기서 굳이 '하라주쿠'를 들먹인 것은 다만 도쿄에서 내가 좋아하는 거리가 그곳이기 때문일 뿐, 당신이 '100%의 여자아이'가 아니어도 아무 상관 없습니다).
금요일 오후 내가 하라주쿠에서 당신을 만날 확률이 백만분의 1이라면, 아마 당신은 나를 만나기 힘들겠거니 하고 포기해버릴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내가 이번주 금요일에 하라주쿠에 나가고, 그 다음주 금요일에도 또다시 하라주쿠에 나가고... 이렇게 백만번의 금요일을 보낸다면 나는 당신을 반드시 만나게 되는 것이고, 이백만번의 금요일이 지나고 나면 적어도 나는 당신을 두 차례는 만나게 되는 거랍니다.
무한한 세월 저편에서 보내온 무한한 과거의 빛들과, 비교적 최근에 내뿜어진 과거의 빛들이 한데 엉켜서 밤하늘은 하얗게 보일 것이라고 하는데, 무한은 너무나 강력하고 신비스러운 것이어서, 불가능에 가까워보이는 확률까지도 절대치로 만들어버리고야 만다.
금요일 오후, 내가 하라주쿠에서 당신을 만날 확률은(여기서 굳이 '하라주쿠'를 들먹인 것은 다만 도쿄에서 내가 좋아하는 거리가 그곳이기 때문일 뿐, 당신이 '100%의 여자아이'가 아니어도 아무 상관 없습니다).
금요일 오후 내가 하라주쿠에서 당신을 만날 확률이 백만분의 1이라면, 아마 당신은 나를 만나기 힘들겠거니 하고 포기해버릴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내가 이번주 금요일에 하라주쿠에 나가고, 그 다음주 금요일에도 또다시 하라주쿠에 나가고... 이렇게 백만번의 금요일을 보낸다면 나는 당신을 반드시 만나게 되는 것이고, 이백만번의 금요일이 지나고 나면 적어도 나는 당신을 두 차례는 만나게 되는 거랍니다.
728x90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 꼭 가봐야할 여행지 50곳 (0) | 2004.10.31 |
---|---|
페르가몬 (0) | 2004.10.25 |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0) | 2004.10.05 |
에페수스/터키의 음식 (0) | 2004.09.27 |
보스포러스 (0) | 2004.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