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이사와서 첫 주말.

딸기21 2006. 5. 1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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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가. 어째 이 집에 꽤 오래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드는가 하면, 
집안이 어수선할 뿐 아니라 마음도 어수선한 것이 영 낯선 기분도 들고.
당연하지, 낯선 것이.. 갑자기 결정해서 갑자기 정해버린 이사,
그나마도 출장이다 뭐다 해서 집수리 하면서 꼼꼼히 보지도 못했는데
주말 내내 온가족(아지님과 나;;)이 달려들어 일을 했더니 어찌어찌 좀 정리가 됐다.
그 와중에 꼼꼼이는 갑자기 무난이한테 전화하자고 졸라대고...

토요일인 어제는 근무 끝나고 오후 4시 쯤 집에 와서 계속 정리 앤드 청소.
오늘은 오전에 집정리를 좀 하고, 자전거 타고 홈플러스에 다녀왔다.
오디오랑 엠디에프 상자 버리고, 키보드도 버릴 것이고,, 암튼 많이 버렸는데
결국 물욕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버릴 걸 왜 샀던가. 간간이 후회를 하면서
아깝지 않은 것들을 보면서는 나으 결혼생활이 꽤 됐구나 하는 걸 새삼 느끼면서
결혼하고 서교동에서 홍제동으로, 홍제동에서 또한번 이사, 일본 갔다가 왔다가
이번에 또 이사, 그리고 내후년봄에 또 이사를 해야하니 이사비용만 대체 얼마냐 싶으면서
홍제동을 이젠 떠나왔구나, 그런데 아무 생각이 안 드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날씨 참 좋다. 바람 잘 들어와 좋은 집이라더니 무슨 집이 바람이 이렇게 잘 들어와서 춥단 말이냐...
자전거 타고 청계천 뚝방을 따라 잠시 달리다 오니 기분 상쾌. 
새 집(실은 매우 낡은 집이지만)의 작은 방 하나는 보라색 테레비방이다.
거기서 아지님이 다운받아놓은 엽기 일본드라마 장시간 시청.
할일은 산더미같지만;; 그래도 최악의 순간은 지난듯 싶기도 하다.
이제부터 여유를 차곡차곡 쌓아놓아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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