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인터넷·휴대폰이 가족 유대 더 강화”

딸기21 2008. 10. 2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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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휴대전화 등 정보기술(IT)이 발달할수록 개인주의가 강해지고 가족관계도 파편화할 것이라는 우려와 반대로, 미국에서는 IT 덕에 가족간의 유대감이 오히려 더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9일 보도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는 최근 ‘인터넷과 미국인들의 생활’이라는 주제로 어린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성인남녀 482명을 골라 여론조사를 했다. 
소득·교육수준이나 연령, 인종에 상관없이 조사 대상자의 대부분은 인터넷 메신저와 e메일, 휴대전화를 즐겨 사용하고 있었으며 가족 간에도 이런 기술들을 이용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4%는 “가족 내 어른들 중 누군가는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말했고, 84%는 “자녀가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때문에 가족관계가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60%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고, 25%는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IT가 가족간의 유대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사람은 11%에 그쳤다.

응답자 중 47%는 휴대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인터넷 메신저 대화와 e메일 등을 통해 “가족간 의사소통의 질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2%만이 “의사소통의 질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밖에 있는 부모와 집에 있는 자녀들 사이에 IT를 이용한 대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초고속인터넷망이 깔리면서 인터넷 대화가 새로운 가족문화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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