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파병이 아니라 영어가 문제?

딸기21 2008. 8. 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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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미국 시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에게 아프가니스탄 비전투부대 파병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 군대를 아프간에 비전투적인 역할로 다시 파견할 것을 검토해달라고 부탁했다(Mr. Bush also asked Mr. Lee to consider sending South Korean troops to Afghanistan again in a noncombat role)”고 보도했다. 신문은 “하지만 이 대통령은 즉각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Mr. Lee didn‘t immediately commit)”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아프간에 수백명 규모의 비전투부대를 파병, 미군 주도 다국적군에 합류시켰었다면서 “노무현 전대통령은 지난해 좌파 정치인들과 시민운동가들의 압력에 굴복해 파병을 연정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 보도는 “아프간 재파병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는 이 대통령 발표와는 전혀 상반된 것이다. 앞서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대통령은 아프간 재파병 문제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반면, 부시 대통령은 “비전투 지원(non-combat help)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었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는 청와대 측의 해석과 달리 ‘비전투 지원’이 ‘비전투적인 역할의 군대 재파병’임을 명시한 것이어서, ‘오역’ 논란에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