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애석하다

딸기21 2007. 10. 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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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싶은데, 웃긴 그림이 있어서 퍼왔다.

요즘 기분이 그리 좋지는 않다. 사실 기분이 좋지 않은지는 오래된 것 같다.
한 3년 되었나... 일본에서 돌아온 뒤로 줄곧 그리 좋은 상황은 아니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나쁜 것도 아니다. 원래 기분이 잘 안 나쁘니까.

그런데 가끔이라도 기분이 안 좋을때 나는 무엇을 하나?
기분이 안 좋을땐 기분나쁜 걸 즐긴다 -_-
막 씹고 욕하고 마음속으로 싸우고...

그리고 자리에 앉아(기분나쁜 일들은 거의 회사에서 일어나니까)
스도쿠, 프리셀, 스파이더카드놀이 같은 퍼즐게임을 한다.
인터넷에 CNN 틀어놓고 이어폰 꽂고 퍼즐 풀면 최고.
아무것에도 집중하지 않으면서 뉴런들을 다방면으로 동원할 수 있는...

저녁에 보신탕 먹으러 가기로 했다.
원래 알바뛰는 곳에서 회식 있는데, 가족 모임이 겹쳐서... 메뉴 보고 보신탕 쪽으로 결정.
맛은 있겠지만, 몸보신 되려나?
지금도 퉁실퉁실 쪄가는 중이라서 영 거동 불편하고 옷이 안 맞는데
잔뜩 먹고 기분 오히려 나빠지려나?

그래도 내가 아직 젊은 나이에 없는거 없이 다 있지,
해외여행도 다니지, 돈 많지... 살도 이정도 찐게 어디 찐거야? 아줌마가 이정도면 날씬한거지.
그게 문제다. 걱정이 오래 안 가니까 기분이 나쁘다가도 말아버린다. 애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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