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세계 최악의 화폐들

딸기21 2007. 6. 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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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원화가 세계 최악의 통화 중 하나로 꼽혔다.

외교전문지인 미국 포린폴리시는 13일 인터넷판에 게재한 기사에서 북한 원화가 소말리아 실링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통화 중의 하나라고 보도했다.
국가별 정치상황과 화폐 안정성, 인플레이션과 환율 등을 고려해 이 잡지가 뽑은 `세계 최악 통화'는 소말리아 실링, 이라크 디나르, 북한 원, 베네수엘라 볼리바르, 짐바브웨 달러 등 5개. 잡지는 "북한 경제는 워낙 폐쇄적이어서 인플레율조차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물건값도 정부 맘대로 정해지기 때문에 실상을 파악하기가 힘든 형편이라고 보도했다. 환율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1달러가 141원으로 돼있으나 암시장에서는 2500원 이상에 거래되는 등 이중가격이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잡지는 특히 북한이 비상식적인 페그제(고정환율제)를 실시하고 있어, 경제의 실제 흐름과는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소말리아의 경우 정부 기능 자체가 사실상 마비돼있는 상태여서 역시 인플레율 같은 통계치를 얻기가 힘든 것으로 지적됐다. 환율은 1달러에 1387 실링이지만 경제규모가 매우 작고 사실상 국제기구 원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실링의 존재의미가 없다고 잡지는 전했다.
이라크 디나르는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지기 전에는 금수조치 속에서도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2003년 전쟁 발발 이래 크게 흔들렸다. 지난 4월 물가상승률은 약 41%. 현 이라크 정부가 인플레를 잡기 위해 애쓰고 있으나 산유시설이 마비돼 연료값이 오르면서 디나르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볼리바르는 20%에 육박하는 인플레 속에 우고 차베스 정권이 재정지출을 크게 늘리면서 가치가 떨어졌다. 아프리카 동남부 짐바브웨는 로버트 무가베 독재정권의 횡포 때문에 주변국들과의 교역이 줄면서 경제가 악화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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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내용과 해설이 다분히 이데올로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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