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

피라미드와 이집트의 자존심

딸기21 2007. 4. 21. 10:51
728x90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피라미드를 놓고 인기투표를 한다니, 자존심 상해!"

스위스 영화제작자 베른하르트 베버의 제안으로 지난해부터 올 7월까지 벌어지는 `세계의 새로운 7대 불가사의' 선정 이벤트 때문에 이집트가 화났다. 결국 이집트 문화재 당국은 주최측과의 감정싸움 끝에 피라미드를 후보에서 제외하도록 하게 만들었다고 이집트 언론들이 보도했다.
`새로운 불가사의' 투표를 주관하고 있는 뉴세븐원더스닷컴(www.new7wonders.com)은 19일 투표대상 21개 후보에서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이트측은 이집트 정부의 요청에 따라 피라미드를 후보에서 빼기로 했으며 `새로운 불가사의 명예 건축물' 명단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고유물최고위원회의 자히 하와스 위원장과 파루크 호스니 문화장관은 이미 2200년 전부터 세계 불가사의 건축물로 꼽혔을 정도로 인류 최고의 문화유적 중 하나인 대(大)피라미드를 네티즌 투표에 붙여 `경쟁'하게 만드는 데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으며, "피라미드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투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었다.

`새로운 7대 불가사의 선정위원회'는 세계 유명 건축물과 177개 중 카이로 부근 기자에 있는 대(大)피라미드를 비롯해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중국의 만리장성,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 프랑스 파리 에펠탑 등 21개를 뽑아 후보로 올리고 네티즌 투표를 받기 시작했다. 위원회는 이들 중 7곳을 뽑아 오는 7월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728x90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봄.  (0) 2007.04.25
사하라 라운지  (0) 2007.04.23
춘곤증은 한중일에만 있다?  (0) 2007.04.20
휴대전화 때문에 벌들이 사라진다?  (0) 2007.04.16
230억원짜리 '우주의 만찬'  (0) 2007.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