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넘게 우파 정당이 집권해왔던 남미 파라과이 대선에서 좌파 후보 승리가 유력시되고 있다. 20일 치러진 대선에서 현재 세계 집권당 중 `최장기 집권' 기록을 갖고 있는 여당 콜로라도당 후보를 누르고 가톨릭 신부 출신인 좌파 페르난도 루고(56·사진)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전통적 `우파 국가'였던 파라과이에서 좌파가 집권에 성공, 힘이 소진되는 듯했던 남미 좌파연대에 `새로운 피'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투표 뒤 발표된 4개 출구조사에서 좌파 정당과 시민단체들의 연합체인 `변화를 위한 애국동맹(APC)의 루고 후보가 승리를 거둘 것으로 일제히 예측됐다. `라디오 난두티'와 ABC신문 합동 출구조사에서 루고는 43%를 득표한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