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실시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옛 자이르) 대선에서 조셉 카빌라(35) 현 과도정부 대통령과 장 피에르 벰바(43) 부통령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개표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동·서로 갈린 지역구도 속에 혼전 양상이 나타나면서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SABC 방송은 1일 민주콩고 대선 개표가 80% 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두 후보가 다른 31명의 후보들을 따돌리고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빌라 대통령은 동부 지역에서, 벰바 부통령은 수도 킨샤샤를 포함한 서부 지역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는 선거결과에 대해 밝힐 수 없다며 중간집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