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저 책 읽다보면 자꾸 걸리는 것들이 있다. 재밌게 읽고 있는데, 저자가 자기가 읽은 무슨 책 이야기를 하고, 또 간만에 잡지 뒤적였는데 하필 영화소개란에 실린 영화의 원작소설이 그 책이고, 모처럼 소설책 하나 읽는데 주인공들이 그 책 얘기하고, 늘 만나던 친구가 갑자기 그날따라 흔치도 않은 그 책의 이야기를 하는 식으로... 여기저기서 만나는 이란 것은, 이 정도 상황이 되면 꼭 읽어줘야만 하는 것으로 바뀌게 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이 책읽기의 특징이지만 저렇게 꼬리가 한군데로 말리는데 그냥 넘어가면 두고두고 뇌에 때낀 것처럼 답답하다. 그렇게 나를 걸고넘어지는 책, . 누구든 혹시 이 책 갖고 계시다면 연락주시길. 또 하나 읽고싶은 것은 하워드 진의 에 나왔던--이라고 하기엔 사실 너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