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하는 공포 지그문트 바우만 저/함규진 역 | 산책자 | 원서 : LIQUID FEAR (2006) 바우만의 책은 처음 읽는데, 번역이 넘 꼬여있다. 아마 원래 문장이 꼬여있는 것 같다. 이 번역자가 옮긴 다른 책들을 본 적 있는데 꽤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워낙 심오하고 복잡한 문장/내용의 책을 다루다보니 번역자가 너무나 직역을 한 듯. 암튼 읽는 사람들 힘 좀 들겠다. 책은 재미있다. 바우만은 폴란드 출신 유대인 사회학자로, 나중에 영국에 터를 잡았다. 마르크스주의자였다가 서구마르크스주의 쪽으로 이동했다. 현대 사회를 떠도는 공포, 벗어날 수 없는 공포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한 꺼풀 벗겨내’ 그 아래 숨겨진 심리와 원인을 다루는 것이 이 책이다. 주로 서양 여러 학자들의 코멘트들을 인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