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이어서 좋은 게 많다. 아침에 남보다 살짝 일찍 출근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책정리'를 한다. 큐티양에게 온 책들을 뜯어서 여행관련된 것은 큐티 몫으로 남겨두고 나머지 중 몇권씩 골라오는데, 건질 것들이 적지 않다. 오늘아침 낚아온 것들. 백만년만의 시집이다. 함민복 엮음, . 일단 엮은이가 함민복이고... 이성복 나희덕 이규보 곽재구 프리모 레비... ㅎㅎ . 목차가 빽빽해서 일단 집어왔다. 그 다음 두 권은 나하고 영 궁합이 안 맞을 것이 확실하지만 갖고다니면 폼 좀 날법한 책들. , 슬라보예 지젝의 . 지젝의 책은 오래전 일본에서 놀 때 읽은 것이 전부다. 확실히 내 취향은 아니다. 난 이렇게 복잡한 건 못~해! 그런데 는 로쟈님이 옮긴 것이고, 또 부제가 '9.11 테러 이후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