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PERC)가 조사하는 연례 아시아·태평양 부패지수가 발표됐습니다. 미국과 15개 아·태 국가·지역들의 기업가들을 상대로 조사, 부패정도를 수치화한 이 발표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는 싱가포르, 가장 부패한 나라는 인도네시아로 나타났네요. 올 조사에서 싱가포르는 부패지수 1.42로 최고의 청렴도를 자랑했습니다. 뒤이어 호주, 홍콩 등의 순이었고요. 한국은 7위로 중간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가장 부패가 심한 나라는 인도네시아랍니다. 1998년 수하르토 독재정권이 축출된 이래 몇차례 정권교체를 이루면서 부패 청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번에도 오명을 벗지 못했군요. 지난해 재선에 성공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부패 척결을 몇년 째 추진하고 있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는 얘기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