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99

미국, 18년 만의 유네스코 복귀

미국, 18년 만의 유네스코 복귀 (2003.9.29) 이라크 사태, 테러 위협,북핵문제 등 굵직한 국제뉴스 틈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긴 해도 오늘 (29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역사적으로 중대한 이벤트가 벌어진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부인인 로라 부시는 이날 파리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본부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그것도 덕담 차원의 인사가 아니라, 지난 85년 유네스코를 박차고 나갔던 미국의 컴백을 선언하는 연설이다. 로라 부시여사는 지난 주말 파리로 향하기전 미국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유네스코의 목표는 나를 포함한 수 많은 미국인들의 목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 미국이 진짜 어떤 나라이고, 우리가 지닌 가치가 무엇인가를 전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며 " 앞으로 미국은..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 52명

(푸른여우님 제공) 좌익단체인 볼테르 네트워크가 이라크전 직후 미군이 제작한 후세인 정권 관리 수배자 트럼프 카드를 패러디한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관리 52인'을 제작, 시판에 들어갔다. 이 카드 세트의 가격은 1벌 당 9.2달러. 조만간 10개 언어로 번역,출시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조커로 오사마 빈 라덴과 '대량사기무기'를 선정했으며, 수배자 순위 1위인 스페이드 에이스에 도널드 럼즈펠드, 2위 스페이드 킹은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 3위 스페이드 퀸으로 라이스를 올려놓았다. 부시 정권의 전현직 관리뿐만 아니라 보수 언론인, 학자,외국의 부시 꼭두깍시들까지 망라돼있다. 현재 미국 정가를 좌지우지하는 매파들이 거의 다 포함돼있다고 보면 정확할 듯. 이들을 살펴 보면 부시 주변 인사들 중 석유재벌회사..

러시아와 이란, 그리고 에너지 안보

Russian And Iranian Gas And Future US Energy Security VOL. XLVI No 37 15-September-2003 By Florence C Fee The following article by Florence C Fee was written exclusively for MEES. Ms Fee, a former executive with Chevron and Mobil, is managing director and chairman of F C Fee International, Inc, an energy risk management consultancy based in London. She has lived and worked in Russia and Central ..

쿠바 제재 풀릴까

지난 1963년 경제제재가 시작된 이래 쿠바의 아바나항에 처음으로 미국 깃발을 단 배가 입항했다. 성조기를 단 배가 공식 입항한 것은 40년만에 처음이다. 미국과 쿠바 간 굳게 닫혀있던 무역의 문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쿠바 언론들은 미국 해운회사 메이뱅크에 소속된 화물선 헬렌3호가 아바나항에 입항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배에는 미국인 승무원들이 탑승했으며, 쿠바의 알림포트라는 회사가 미국에서 수입한 목재와 종이류 등 1600톤, 미화 150만달러 상당의 화물이 실려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선주인 메이뱅크는 헬렌3호가 플로리다에서 출항하기 전 미 항만당국의 공식 출항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 항만당국이 미국 배의 쿠바 출항을 허가한 것은 금수조치 이후 처음인데, 쿠바의 미국상품 ..

통치는 내가 한다, 몸만 대라

미국이 유엔에 이라크 파병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각국이 반발하고 나섰다. 러시아와 프랑스, 독일은 이라크전쟁과 전후재건 과정 내내 일방주의를 고집해온 미국이 위험부담만을 분담하려 한다며 비난했고, 다국적군 참여를 긍정적으로 고려했던 인도, 터키도 테러 여파로 파병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유엔 주재 프랑스대사 미셸 두클로는 "이라크가 테러리스트들의 무대가 된 것은 불행한 일이지만 파병문제는 시간을 갖고 검토해봐야 한다"면서 "짐을 나누려면 정보와 권위도 나눠야 할 것"이라고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도미니크 드 빌펭 프랑스 외무장관과 요시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은 21일 밤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공동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유엔주재 러시아..

골치아파진 미국

U.S. soldiers look through the rubble of the United Nation headquarters in Baghdad August 20, 2003. More bodies may be buried in the ruins of the U.N. headquarters in Baghdad after it was hit by a truck bomb that killed at least 17 people yesterday. REUTERS/Suhaib Salem REUTERS 24명의 사망자를 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유엔본부 폭탄테러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미국은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을 투입해 현장 조사에 들어갔으며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안사르 알 이슬람'을..

부시의 '불량기업' 딜레마

이란과 시리아, 리비아, 쿠바 등 이른바 `불량국가'들에 대한 경제제재를 주도해온 미국이 이들 국가들과 거래하는 기업들의 처벌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 이란과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이중잣대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딜레마를 꼬집는 기사를 실었다. FT는 미국에서 `테러 지원국가'인 이란·시리아와 거래하는 기업들을 제재하라는 보수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관련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불량국가에 투자하는 `불량 기업' 단죄를 주장하는 이들은 유대계 로비단체와 보수파 의원들, 재무부 등 다양하다.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과 일레나 로스 레티넌(공화·플로리다) 하원의원 등은 최근 잇따라 부시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

총기 공격은 '인종차별' 범죄'

8일 미국 미시시피주 메리디언에 있는 록히드마틴사(社)의 군수공장에서 일어난 백인 종업원의 총기난사사건은 인종차별 의식에서 나온 일종의 `증오범죄'인 것으로 드러나 미국 사회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CNN 방송은 9일 14명의 사상자를 낸 이 사건의 범인인 더글러스 윌리엄스(48)가 인종차별주의자였다면서 "윌리엄스는 평소에도 공장의 흑인 노동자들을 위협해 왔으며, 회사측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방보안당국은 공장 노동자들을 조사한 결과 윌리엄스가 이미 오래전부터 흑인 노동자들에게 증오심을 표출하면서 위협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사망한 흑인 여성 리네트 매컬의 남편은 "아내는 같은 작업장에서 일하던 윌리엄스를 몹시 두려워했었다"고 말했다.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미국이랑 친한 나라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미군은 기소되지 않도록 면책권을 달라고 *도 아닌 소리를 지껄이던 미국,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반대하는 나라에는 군사지원 안 해준다고--사실 자주국방 안되는 나라들에는 엄청난 위협이다. 군사지원 속에는 오만가지 의미가 다 들어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실제로 미군 떠나버리면 경제까지 흔들리는 나라들이 한둘이 아니걸랑. 웃긴것은 미국이 ICC 문제를 기준으로 나라들을 분류해놨는데, 이것이 '미국과 친한 나라들' '미국과 안 친한 나라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 그 나라들을 ABC 순으로 살펴보면. 1. 군사지원을 끊기로 한 35개국 - 감히 미군을 국제법정에 세우자고 한 간큰 나라들 안티구아 바부다, 바베이도스, 벨리즈, 베냉, 브라질, 불가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콜롬..

미국이라는 나라

제게는 '미지의 나라'인 미국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미국인들이 자유를 잃어가고 있다." 요즘 많이 들려오는 얘기입니다. 물론, 미국 주류가 아니라 마이너들의 얘기겠지만요. 밖에서 보기에(미국 한번도 안 가봤음) 9.11 테러 이후 미국사회는 병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테러와의 전쟁' 명분 아래 시민의 기본권이 제한되고 개인의 자유와 행복추구권이 침해를 당하고 있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브레이크 없는(있지만 너무 약한) 자동차처럼 보수주의로 폭주해가는 듯한 모습. 미국사람들 부러웠는데, 그들이 누리는 '자유'라든가 절차적 민주주의, 그들의 정신이 진심으로 부럽다 싶을 때가 많았는데, 제 눈에 멋지게 보였던 미국의 모습은 사라지고-- 보이는 것은 부시의 면상 뿐이라는 거죠.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