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음성메시지 해킹, 도청 사건으로 영국이 난리도 아닌 모양이네요. '미디어 모굴' 루퍼트 머독의 최측근이자 머독 그룹 최고위 간부 중 한 사람이었던 레베카 브룩스가 17일 전격 체포됐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체포된 사람은 브룩스까지 10명. 브룩스가 그 중 최고위급이죠. 올해 43세인 브룩스는 도청 취재 파문으로 폐간된 머독 그룹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 산하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오브더월드'의 편집장을 지냈고 지금은 뉴스코프의 신문부문인 '뉴스인터내셔널(NI)' 최고경영자로 있는 유력인사입니다. 한때 '머독 그룹의 여왕'이라고까지 불렸는데 계속되는 도청 사건 파문으로 결국 추락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뉴스오브더월드의 도청 사실이 폭로된 뒤에 브룩스를 즉시 몰아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지만, 머독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