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4

노르웨이 극우파 브레이비크의 총에 팔 잃은 소녀

2년여 전 노르웨이 극우주의자 아네르스 브레이비크의 총에 맞아 한쪽 팔을 절단한 소녀의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달 ‘세계적인 사진 컨테스트인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2013’ 수상작 중 하나로 선정된 노르웨이 사진가 안드레아 기예스트방이 찍은 세실리에 헤를롭센(17)의 모습이다.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2013’ 수상작으로 선정된 세실리에 헤를롭센의 초상. 사진 http://worldphoto.or 헤를롭센은 2011년 7월 22일 수도 오슬로 북서쪽 튀리피오르덴 호의 우퇴위아 섬에서 열린 집권 노동당 청소년 정치캠프에 참가했다가 브레이비크의 총에 맞았다. 브레이비크는 오슬로 정부청사에서 폭탄 테러를 저지른 뒤 우퇴위아 섬으로 이동, 캠프 참가자들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그의 공격으로 오슬로와 우퇴위아 섬에서..

가자를 돕는 용감한 노르웨이 의사들

"부상자들이 밀려들어오지만 일손과 의약품이 부족해 치료도 못받고 숨지는 이들이 많다.” “초기 공습으로 숨진 이들 외에 대부분의 사상자들은 하마스 조직원이 아닌 민간인들이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전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참상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외부로 전달하는 이들이 있다. 이스라엘의 철저한 언론통제로 외국 미디어들의 가자 접근이 전혀 불가능한데다 전기가 끊겨 현지의 통신마저 거의 두절된 상태에서, 이들은 가자의 현실을 서방에 알리는 사실상 하나뿐인 창구다. 바로 가자시티 최대 병원인 알 시파 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노르웨이 의사들이다. 알자지라·CNN·BBC 등 유명 방송들을 비롯한 외신들은 지난 연말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이들 의사들의 입을 통해 현장의 상황을 간접적..

'유럽회의론' 확산

오는 25일 유럽통합 50주년을 앞두고 유럽언론들은 "통합이 되어 좋은 점 10가지", "유럽연합(EU)이 우리에게 해준 것 50가지" 등 통합의 장점들을 소개하는 기사들을 연일 내보내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독일 베를린에 EU 27개국 정상들이 모여 성대한 축하행사를 벌이며 통합 반세기를 자축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켠에선 통합의 효과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나의 유럽'은 환상에 불과하다면서 통합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유럽회의론, 이른바 `유로-스켑티시즘(Euroscepticism)'이 확산되고 있는 것. 잔치 앞두고 또다시 `삐그덕' 27개국 정상들은 24일 특별정상회담을 가진 뒤 유럽의 가치와 지향을 담은 `베를린 선언'을 채택할 예정이지만 문구가 아..

노르웨이로 이민 가자

"여성 승진을 막는 회사는 문 닫게 만들겠다" 노르웨이 정부가 기업들의 여성차별을 막기 위해 초강력 여성 우대 법안을 내놓았다. 노르웨이는 여성 임원 비율이 일정 수준에 이르지 않는 기업들은 아예 회사 문을 닫게 만드는 내용의 전례 없는 법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출범한 옌스 스톨텐베르크 총리의 중도좌파 연립정부는 이날 각 기업들이 이사진의 40%를 여성으로 채우도록 하고, 이를 지키지 못하는 기업들에게 폐업 조치까지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카리타 베케멜렘 가족아동부 장관은 "남성들이 이사회에 여성들을 순순히 받아들일 때까지 20~30년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강력한 조치를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부는 내년 1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