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와 넷플릭스 사이에 갈등이 벌어졌다. 발단은 홀로코스트를 다룬 다큐멘터리였다. ‘이웃의 악마(The Devil Next Door)’라는 다큐멘터리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강제수용소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이것들이 ‘폴란드의 수용소’로 표시됐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선 ‘공포의 이반’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 시리즈는 미국 클리블랜드에 살던 한 노인이 1986년 돌연 기소돼 이스라엘 법정에 끌려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평범한 이웃집 할아버지인 줄만 알았던 노인은 사실은 유대인들이 대량학살당한 트레블링카 수용소의 나치 부역자였다. 그곳에서 살아남은 이들은 법정에 나와 ‘수용소의 도살자’였던 노인의 과거 범죄를 증언한다. 엇갈리는 증언, 이리저리 꼬인 기억들, 복잡한 기록들이 교차하면서 70여년전의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