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네 다락방

환상의 물귀신

딸기21 2004. 5. 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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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월.

맹세코 내가 아는 가오리는 한 마리도 없던 차였다. 인연이 생기려고 그랬나, 오사카의 카이유칸(아쿠아리움)에서 이 분과 맞닥뜨리게 되었다.

동양 최대의 수족관이라는 카이유칸은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초대형 욕조--아니 어항 주위에 빙빙 둘러 복도를 설치해서, 구경꾼들이 밑으로 내려가면서 물 속 상황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해놨다. 한마디로, 물고기들을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가 있는 것이다!

내 머리 위에서 공중, 아니 수중돌기 몇회전에 가뿐히 성공하시는 만타 레이(Manta Ray)를 보고서는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흔한 가오리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유연하고 아름다운 자태!

거대한 크기에 날개와 미사일 등등, 한마디로 용이었다!!




만타 레이에 대해서 이너넷 검색을 해보니, 한글로 된 자료는 발견할 수가 없었고, 부득이하게 ㅠ.ㅠ 영어로 된 자료들을 볼 수 밖에 없었다나 뭐라나.

저 사진들은 해양생물 전문 사진작가의 사이트에서 훔쳐온 거랍니다. 도난 방지용 마크가 새겨져있는 것이 보이시죠? 추후, 카이유칸에 같이 갔던 분들로부터 파일을 건네받아 아름다고 판타스틱하고 괴기스러운 만타레이의 생생한 춤사위를 다시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아무튼 아주 멋있으면서 쇼맨쉽 또한 굉장했다. 수족관을 유유히 헤엄쳐다니면서, 관객들 앞에서 한차례씩 수중 발레쇼를 보여주는데 그 장엄한 광경은 필설로 다하기 힘들다...






지금부터, 만타레이 사이트에서 검색한 내용을 무려 번역해드리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Manta rays were once called devil fish by sailors who saw large "horns" extending forward from their heads. These horns turned out to be ingenuous scoopers which, when unfurled, guide plankton into the manta’s mouth.

만타레이는 뱃사람들 사이에서는 '악마의 물고기'로 불리기도 했다. 입 양옆에 미사일 모양(윗글에서 '뿔'이라고 표현한)의 이상한 장치??가 있는데, 이 고기의 크기가 아주 큰데다(팔 벌리면 폭이 내 키만함) 선회하는 모습이라든가 미사일 2개의 모양이 상당히 무섭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 미사일들은 입 옆의 근육??이 돌돌 말려 있는 모양으로 사료되는데, 그걸 펴서 플랑크톤들을 입 안으로 몰아넣는다고 한다. 만타레이가 입을 벌리고 있는 걸 정면에서 보면, 뱃속의 갈비뼈까지 몽땅 다 보인다. 입이 엄청나게 크다!

Manta wingspans can reach up to 20 feet, and they glide though the water like birds. Both gentle and graceful, they have become a favorite attraction for divers.

우오오옷... 큰 놈들은, 날개를 펼치면 무려 20피트, 6미터가 넘기도 한다니... 허걱.

춤추듯 헤엄치는 만타레이의 모습에 반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외국의 리조트나 해안관광지 중에서는 다이빙과 스노클링으로 만타레이를 볼 수 있는 곳이 꽤 되는 듯.

Their range is circumtropical, with sightings in the Atlantic from as far north as New England and south to Brazil. Mantas prefer plankton-rich waters and are regular visitors to a few select locations.

그럼 대체 이들은 어디에 사느냐. 따뜻한 물을 좋아하고, 당근 먹이가 많은 곳을 좋아한다. 서식 범위는 상당히 넓어서, 뉴잉글랜드에서 브라질까지, 대서양과 태평양 온동네를 누비고 다니신다. 산베네딕토섬, 멕시코, 마이크로네시아, 트리니다드 토바고 주변, 하와이 기타등등 따끈하다 싶은 바닷속에는 대충 계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In the winter, mantas visit San Benedicto Island, south of Cabo San Lucas, Mexico. Here, they glide past a pinnacle called The Boiler hoping to take advantage of the resident cleaner fish. Mantas also hang out in Yap, Micronesia at Manta Ridge, another cleaning station. From March through July, mantas visit the island of Tobago, feeding in the rich waters fed by the Orinoco estuary in South America. On Hawaii’s Kona Coast, mantas are drawn each evening to the lights of a large hotel. Night divers watch as the mantas feed on the plankton that is attracted by the l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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