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어린 소년이 실수로 수풀 밑 도랑에 신발 한 짝을 떨어뜨린다. 뜻밖의 은인이 나타난다. 지나가던 오리였다. 오리는 사내아이가 떨어뜨린 샌들을 입에 물고 비탈을 오른다.
필리핀 마닐라 남쪽 다굴돌 지역에 사는 마일라 아귈라라는 여성은 마을을 지나가다 본 이 ‘기특한 오리’의 동영상을 최근 페이스북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오리는 몇 번이나 신발을 떨어뜨렸지만 거듭 시도해 결국 소년의 손에 건네준다.
아귈라가 쓴 사연을 보면 소년은 샌들을 신고 도랑 옆 둑에 앉아 있다가 한 짝을 떨어뜨렸다. 도랑을 돌아다니던 닭은 어딘가로 가버렸지만 옆에 있던 오리는 신발을 물고 힘겹게 몇 차례나 시도해 소년에게 전해주는 데 성공했다. 건너편에서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이 오리에게 격려와 찬사를 보냈지만 오리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무심한 반응을 보였고, 소년은 신발을 받아들고 잽싸게 도랑 저편으로 내려와 사라졌다.
아귈라는 “친절한 오리가 모르는 아이를 도와주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적었다.
728x90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의 꽈배기들 (2) | 2019.09.10 |
---|---|
[동물의 소리(VoA)]아기 '호저'의 친구가 되어준 닥스훈트 (0) | 2019.09.10 |
세계의 나라들과 수도들 (0) | 2019.05.28 |
어스퀘이크, 마스퀘이크 (0) | 2018.11.27 |
[해리포터 20주년 기념]간달프와 덤블도어가 싸우면 (0) | 2017.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