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인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미군 병사들.(출처는 알 수 없음;;)
이라크전에 군대를 보냈던 각국이 앞다퉈 병력을 철수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 정부가 예외적으로 이라크 파병을 연장키로 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9월 총선에서 승리한 우파 정부의 카지미에르즈 마르친키에비츠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에게 이라크 주둔군의 파병 기간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르친키에비츠 총리는 이날 주례 각료회의 뒤 "이라크 정국 안정을 담당하고 있는 유엔군의 임무가 내년 말까지 연장된데다 이라크 정부도 파병부대 유지를 강하게 요청해왔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파병 연장 이유를 설명했다.
폴란드 정부는 미국에 올 연말까지로 되어 있는 파병 기한이 끝나면 1500명에 이르는 병력을 모두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해놓고 있었지만 좌파 정부가 물러나고 지난 23일 우파 정부가 공식 출범한 뒤 입장을 바꿨다. 폴란드 정부는 파병 기한을 연장하는 대신 내년 3월까지 주둔군 규모를 900명 정도로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파병기한을 연장키로 했지만 불가리아와 우크라이나는 예정대로 26일 이라크 철군을 완료했다. 불가리아 국방부는 지난 5월 의회가 결의한 데에 따라 130명의 이라크 주둔군을 쿠웨이트로 모두 철수시켰다고 27일 밝혔다. 불가리아는 2003년 파병 이후 병사 13명과 민간인 6명이 이라크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숨지면서 철군 여론이 높아져 있었다. 영국, 한국, 이탈리아, 폴란드에 이어 5번째로 많은 규모인 950명을 파병했던 우크라이나도 철군 작업을 완료했다.
폴란드의 누군가가 인터넷에 이렇게 올리고 있지 않을까.
"한국은 우리보다 더 한심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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