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

김정은, 스위스 유학시절 뮤지컬 연기

딸기21 2013. 4. 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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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미국이 증오하는 독재자이지만, 한때는 아메리칸 히어로를 연기한 소년이었다.”

영국 타블로이드판 신문인 더선이 9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스위스 유학 시절을 담은 이색 사진들을 공개했다. 1995년에 촬영된 사진으로, 김정은은 가죽 재킷을 입고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미국 인기 뮤지컬 <그리스>의 등장인물을 연기하고 있다(사진 왼쪽).


잘 알려진 대로 김정은은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스위스 베른에 있는 국제학교에 다녔다. 

이 학교에 함께 다녔던 이들은 김정은과 뮤지컬 <그리스>를 공연하면서 ‘서머 나이츠’나 ‘당신은 내가 원하는 사람’ 같은 노래를 함께 불렀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더선에 “김(정은)은 만화책을 보는 걸 좋아했고, <쥬라기 공원> 같은 미국 영화도 즐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지내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 동창은 “그는 14살 어린 학생이었지만 킹콩처럼 덩치 큰 경호원과 함께 다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출신으로 같은 학교에 다녔다는 탈 라프(34)는 “지금은 세상 사람들이 그를 미치광이라 여기며 증오하지만 내 기억 속 김정은은 지금껏 만나본 이 중 가장 조용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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