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유럽이라는 곳

셀카 찍다 수류탄 ‘쾅’! 위험천만 셀카 사고

딸기21 2015. 7. 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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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셀프카메라를 찍다가 다치는 사람들이 늘자 ‘셀카 안전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AFP통신이 7일 보도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최근“쿨한 셀카가 당신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 “무기를 들고 셀카를 찍다가 죽을 수 있다”는 등의 경고가 적힌 안내문을 배포했다. 경고 동영상도 만들어 내무부 웹사이트에 올렸다.

 

당국은 위험한 포즈를 취하며 셀카를 찍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올들어 지금까지 100명 가량이 다치고 수십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1세 여성이 모스크바에서 권총을 들고 셀카를 찍다가 실수로 총이 발사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무모한 셀카’가 도마에 올랐다. 

 

이 여성은 머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랴잔 지역에서 셀카를 찍어보겠다며 철교 위에 기어오르던 한 10대는 안타깝게도 전기가 흐르는 와이어에 닿아 감전돼 숨졌다.

 

1월에는 젊은 남성 2명이 우랄 산맥에서 수류탄을 들고 함께 셀카를 찍었다. 그러나 수류탄의 안전핀이 뽑혀져 있었고, 장난 삼아 찍어보려던 셀카는 참사로 귀결됐다. 현장에 남겨진 청년들의 휴대전화에는 처참한 장면을 담은 사진이 기록처럼 남겨져 있었다.

 

옐레나 알렉세예바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셀카 사고들을 언급하면서 “불행하게도 최근에 셀카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텔레그라프는 트위터 등에 공개된 사진들을 모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셀카 사진 10장”을 소개한 바 있다. 곰이 다가오는데 셀카를 찍는 여성,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에 매달려 사진을 찍는 남성 등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영국 텔레그라프가 소개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셀카 사진 10장”


미국 여성이 야생 곰 앞에서 V자를 그리며 셀카를 찍고 있다.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매년 열리는 ‘산페르민 축제’에서 소몰이 행사에 뛰어든 한 참가자가 달리는 소에 쫓기며 셀카를 찍고 있다.


‘도시 등반가’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의 야로스와프 세게다(22·오른쪽)가 키예프에 있는 80m 높이의 소방용 파이프를 타고 올라가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Yaroslav Seheda/Solent News


영국 모험가 겸 스포츠맨 제임스 킹스턴이 인도 방갈로르의 건설현장에서 셀카봉으로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임스 킹스턴/Epic TV


제임스 킹스턴은 영국 런던의 사우스뱅크타워 꼭대기에서도 비슷한 사진을 찍었다. 사진 제임스 킹스턴/Epic TV


일본 우주인 호시데 아키가 국제우주정거장(ISS) 밖에서 우주복을 입고 유영하며 셀카를 찍었다.


미국 리포터 켈리 내시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연습장에서 셀카를 찍고 있는데 머리 주변으로 야구공이 날아가고 있다.


덴마크 전투기 조종사가 비행 도중 촬영한 셀카. 사진 덴마크 공군(RDAF)


역시 덴마크 공군 조종사의 모습이다. 옆으로 민항기가 날아가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사진 덴마크 공군 (RDAF)


영국의 여행사 사장 리 톰슨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위에 올라가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The Flash Pack/ SW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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