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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객기 추락 “150명 사망”… 올랑드·메르켈에게 ‘7시간 공백’은 없었다

딸기21 2015. 3. 2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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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승무원 150명을 태우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독일 여객기가 24일 프랑스 알프스 산지에 추락했다.


AFP통신 등은 루프트한자 계열 저가항공사 저먼윙스 소속 4U 9525편 항공기가 해안도시 니스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프랑스 남동부 바르셀로네트 지역의 메올랑-레벨 부근에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기는 에어버스 A320 기종(사진)으로, 승객 144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긴급속보 “알프스 여객기 추락” 승객과 승무원 등 150명을 태우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출발해 독일로 향하던 독일 루프트한자 계열사인 저먼윙스 항공기가 24일 프랑스 알프스 산지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CNN이 긴급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 CNN 방송화면 캡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사고 직후 브리핑에서 “생존자가 있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탑승객 중 67명은 독일인이며 스페인인도 45명 타고 있었고 터키인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일간 빌트는 해외교류 프로그램 참여 학생 16명과 교사 2명이 사고기에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인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기 잔해는 해발고도 2000m의 고산지대에서 발견됐다. 추락 지점이 스키리조트 부근이어서 지상에서의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구조팀과 사고조사팀이 급파됐으나 추락 지점이 눈이 쌓인 외딴 산악지대라 현장 접근에 애를 먹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고기는 이날 오전 9시55분(현지시간) 바르셀로나 공항을 출발해 10시47분쯤 조난신호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행기가 추락하기 전 조종사가 비상착륙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CNN이 항공 전문가를 인용해 보도했다. 외신들은 사고 당시 기상상황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올랑드·메르켈에게 ‘7시간 공백’은 없었다


ㆍ양국 정상, 모든 일정 취소 대책 협의… 스페인은 늑장 대응

프랑스 남동부 알프스 산지에서 항공기 추락사고가 일어난 뒤 프랑스와 독일 당국의 대응은 기민했다. 추락 지점이 산악지대여서 구조팀과 사고조사팀의 접근이 쉽지 않았으나,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사고 직후 곧바로 기자들과 만나 직접 상황을 브리핑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 땅에서 일어난 비극”이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전화해 애도를 표했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도 사고 소식을 보고받자마자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25일 추락 현장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사고기가 소속된 저먼윙스의 모기업 루프트한자의 카르스텐 슈포어 최고경영자는 트위터를 통해 “생존자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상세한 사고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탑승자 중 45명은 스페인인으로 확인됐으나,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소셜미디어와 언론 보도를 통해 사고 소식이 전해지고 수시간이 지나서야 여객기 추락을 확인하는 성명을 내 비판을 받았다고 코무니카도데프렌사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마침 프랑스를 방문하고 있던 펠리페 국왕은 올랑드 대통령과 잠시 회담한 뒤 공식 방문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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