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뉴스 몇개가 필요해서 어제 뽑아놓은 것들.
재미삼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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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와 W는 안돼!
터키에서 쿠르드족 20명이 연하장 인사 문구에 알파벳 Q와 W를 썼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터키 남동부 시이르트 지방법원은 지난해 말 알파벳 Q와 W가 들어간 문구를 그린 연하장을 돌렸다는 이유로 기소된 쿠르드족 20명에게 각각 100 뉴리라(약 7만800원)씩의 벌금을 내도록 최근 판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터키어 알파벳에 들어있지 않은 글자를 사용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터키는 1928년 로마식 알파벳을 받아들여 투르크어를 알파벳으로 표기하고 있으나 Q와 W는 쓰지 않는다. 하지만 분리 독립을 요구해온 터키 내 쿠르드족은 쿠르드어 표기에 이 두 글자를 쓰고 있다. 따라서 두 글자를 사용하는 것은 터키의 국가정체성을 부인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 호박의 수난시대
우고 차베스 대통령 지지 세력과 반대세력의 싸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경찰들이 할로윈 축제를 앞두고 지난달 말 `호박 검색' 소동을 벌였다. 반정부 단체들이 할로윈 축제 때 쓰이는 속을 파낸 호박 안에 메시지를 넣어 연락을 취하고 소동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수상해 보이는 호박들을 짓이기는 수색작업을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언론들은 여당인 제5공화국운동당 당사부근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 뭉개진 호박들이 무더기로 쌓여있는 모습이 시민들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 동그란 어항은 금지!
이탈리아 로마시가 동물들의 수호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애완견 산책시키기를 소홀히 하는 개 주인에게 벌금을 물리는 조례를 도입하는 것과 함께, 금붕어들의 `어권(魚權)' 보호를 위해 작고 동그란 어항을 쓰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유는, 보통 가정에서 많이 사용해온 작고 둥근 어항에 금붕어를 가둘 경우 물고기의 시력이 약해지기 때문. 조례를 추진하고 있는 시 동물권리보호위원회는 또 각종 기념행사나 이벤트장에서 금붕어를 상품이나 기념품으로 주는 것도 금지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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