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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닮은 집

딸기21 2013. 11. 28. 20:46
집은 사람을 닮는다고 한다.

그 안에 깃들어 사는 사람을 닮는 걸까, 그 집을 만든 사람을 닮는 걸까.

아마 둘 다일듯 싶다.


그리하여 오늘의 포스팅은, '사람을 닮은 집들'이다.

말 그대로 사람을 닮은... ㅎㅎㅎ


히히히 저 지금 맛난거 먹고 있어요 연기가 모락모락


평온~~~ 하지만 이미 날씨는 쌀쌀해진 듯....


엄훠! 이게 무슨 일이야! 하고 놀라는 집


으흐흐흐.... 무섭지


장난기 가득한 눈


깔깔깔 입이 큰 집


침착하고 단촐한 집


아예 대놓고 얼굴을 박은 집


다 잡아먹을거야


므흣~


어쩐지 수학을 잘 할 것 같이 생겼네


뭘 그렇게 놀래


순정만화의 초롱초롱 별담은 눈같은...


메롱~ 혓바닥을 내밀 수도 있다규


창은 눈이고, 눈은 창이다.

집들, 사람들만큼이나 표정도 다양하다. 


울나라 집들은 하나같이 다 빼닮았는데....

며칠전 중국을 가봤더니 거기도 몽땅 똑같이 생긴 상자형 초고층 아파트들을 짓고 있던데....


그렇다면 집은 사람의 얼굴을 닮는 게 아니라, 거기 사는 사람의 욕망을 닮는가보다.

똑같은 욕망으로 매진해온 사람들에게는 똑같은 모양의 집들만 허용되는 것이고.

그래서 일로매진 하나의 욕망으로 질주해온 우리들 집에는 얼굴이 없어진 것이고.


울집 베란다 유리창에 큼지막하니 웃는 눈이라도 그려넣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