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저런 얘기/딸기의 하루하루

로버트 카파 사진전

딸기21 2013. 7. 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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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에서 하는 사업이라서가 아니라, 
정말로 한달 남은 이 전시회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당연한 소리지만 꼭 보고 싶어서.


내게 카파는 고야의 이미지다.
스페인 때문에? 고야의 붓터치를 연상케 하는 사진 때문에?
이유는 잘 모르겠다. 




올초에 도쿄 에비스 사진미술관에서 쪼꼬만 카파 사진집 하나 사가지고 왔는데 

싼 걸로 사려니;; 너무 작아서(정말 손바닥만한 문고판) 

사진이 잘 보이지가 않아요... 답답해 ㅠ.ㅠ 



에비스 사진미술관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사진



그러나 카파라면 역시 이 사진



요니 손잡고 같이 가서 보리라!


카파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면 이 글을... 로버트 카파 

"우리는 전쟁 사진을 말할 때 로버트 카파를 빼놓고는 말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다. 카파 이전에도 많은 전쟁 사진가들(로저 팬톤, 알렉산더 가드너 등)이 있었고, 그 이후에는 뛰어난 많은 전쟁 사진가들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로버트 카파를 잊을 수가 없다. 그 이유는 그가 짧은 생애 동안 다섯 차례의 전쟁을 겪었으며 결국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었기 때문만도 아니다. 그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장터를 누비며 전쟁의 진실을 억압받는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전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전쟁 사진이라고 하지만 전쟁 사진에는 언제나 두 가지 부류가 있다. 한 가지는 전쟁의 진실을 전하는 사진이 있고, 다른 한 가지는 전쟁을 선전하는 사진이 그것이다."

"그는 전쟁터를 누볐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의 품에서 어느날 갑자기 불려나와 이름도 모르는 언덕과 골짜기, 초원에서 사라져가는 현장을 지켰고 그들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에는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로 소개된 그의 책 <Sightly Out of Focus (1947)>는 종군기자를 꿈꾸었던 많은 젊은 사진작가들에게 바이블이 되었으며 그의 너무 이르고 극적인 죽음은 그를 종군기자의 신화가 되도록 했다. 이제 종군기자들은 그들의 생각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서라면 어느 때라도 자신을 지배하려드는 매스 미디어와 정부의 권력에 맞서 싸우려 들었다. 그것이 바로 카파이즘(Capais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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