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보는 세상/인샤알라, 중동이슬람

우와, 두바이....

딸기21 2005. 9. 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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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 산유국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가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오일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항구도시 두바이가 `세계의 불가사의'들을 재현, 관광객을 끌어모은다는 원대한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도 아부다비와 함께 UAE의 양대 도시인 두바이는 걸프석유의 거래 중심지이자 중동 최대의 자유무역항. 오일달러로 도시 전체를 화려하게 꾸민 것으로 유명하다.

이달 중 개장될 예정인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스키장과 `7성(星) 호텔'로 알려진 버즈 알 아랍 호텔을 비롯해 도시 전체에 초호화판 휴양-오락시설들이 가득하다. 이번에 두바이시가 계획한 것은 세계의 불가사의로 꼽히는 고대 건축물들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다는 것. `불가사의한 매의 도시'(The Falcon City of Wonders)라 이름 붙여진 이 프로젝트에는 총 15억 달러(약 1조5410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재현할 건축물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이집트 기자의 대(大)피라밋과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 고대 메소포타미아 바빌론의 공중정원 등이다. 나머지 네 개의 불가사의한 건조물, 즉 에페수스의 아르테미스 신전과 올림피아의 제우스 신상, 할리카르나수스의 마우솔리움, 로도스섬의 크로이소스 거상 등은 계획에서 빠졌다. 그 대신 고대 이후의 건축물 중에서 중국의 만리장성과 무굴제국의 뭄타지마할, 이탈리아 피사의 사탑, 프랑스의 에펠탑을 모사해 `두바이판 7대 불가사의'로 만들 예정이다. 두바이는 이 프로젝트와 함께 수십억 달러를 들여 시 전체를 테마파크화(化), `두바이랜드'를 만들려 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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